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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퇴행성 관절염, 비만땐 걸릴 위험 7배 높아진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내의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 연골 뿐 아니라 주변의 활액막, 뼈, 인대 등에 이차적인 변화가 동반돼 국소적인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관절의 만성적인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예전에는 노화의 일부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단순 노화 현상이 아닌 관절 연골의 변화를 보이는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보통 65세 이상의 인구에서 60% 이상의 유병률을 보이는데, 노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그 유병율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55세 이하에서는 남녀의 비가 유사하지만,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나며, 외상이나 비만 또는 직업적인 이유 등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초기의 퇴행성 관절염은 대부분 보존적인 치료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휴식, 단기간의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을 하면서 증상에 대한 관찰을 할 수 있으나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정형외과 등의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진행된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환자가 수개월의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다면 관절 내시경, 교절 절골술, 인공 관절 치환술 등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평소 관절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관절에 좋지 않은 자세나 습관을 피해야 합니다. 또 비만이나 하체의 근력 부족 등과 상당히 연관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비만은 관절염 위험이 7배 이상 높아질 수 있어 체중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추운 날씨에는 관절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찜질이나 물리 치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운동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장기모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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