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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하루 평균 119명 사망…자살 줄고 심장질환 늘어
작년 총 4만3540명으로 1.1%↑
60세 이상 노령자가 80% 차지
사망률은 강북 높고 강남 낮아

고령화로 서울에서 사망자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 11년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의 ‘2016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지난해 사망자수는 4만3540명으로 전년 대비 487명(1.1%) 늘었다. 이는 분석을 시작한 2006년(3만8117명) 이래 최대이며, 2009년(3만8790명) 이래 8년 연속 증가세를 이은 것이다.

하루 평균으로는 119명,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粗) 사망률은 443.8명으로 각각 전년보다 0.8%, 2.1% 증가했다.

연령별로 80세 이상이 전체 사망의 40.2%, 60세 이상이 80.3%로 노령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망자수 성비는 남성이 전 연령대에서 여성 보다 높았으며, 50대가 2.5배, 60대 2.3배, 40대 2.1배 순으로 크게 벌어졌다.

월별로는 12월(3931명), 3월(3900명), 1월(3870명) 순으로 많았고, 6월(3286명)과 7월(3375명) 순으로 적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2803명), 강서구(2594명), 은평구(2474명) 순으로 많고, 중구(669명), 종로구(823명), 용산구(1137명)가 적다.

사망률(인구 10만명 당)은 강북구(571.0명), 종로구(554.8명), 중구(552.2명)가 높고, 강남구(317.7명), 송파구(334.4명), 서초구(336.8명)는 낮았다. 사망원인을 보면 악성신생물(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3대 원인이 전체의 47.7%를 차지했다. 10대 원인으로 넓히면 폐렴, 자살, 당뇨, 간질환, 만상 하기도 질환, 알츠하이머, 고혈압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와 견줘 자살은 40명이 줄어든 2261명으로, 순위는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폐렴(2415명)은 285명 늘어 5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또한 3대 원인 가운데서 암과 뇌혈관 질환 사망자수는 감소한 반면 심장 질환 사망자수는 232명이 늘었다.

자살은 전체 사망원인으로는 4위지만, 15~64세에선 2위였다. 65세 이상에선 심장질환이 암 다음으로 많았다. 사고 등 외인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43.7명으로, 자살(23.0명)이 가장 높고 운수사고(5.1명), 낙상추락사고(4.6명) 순으로 높았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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