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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크로바조합 ‘롯데 선정’의 배경

  • 기사입력 2017-10-12 11:26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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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선정총회 편파 진행
조합원 자진신고 묵살 정황
잇단 유착의혹 찜찜한 뒷맛
당국 “세세한 관여 어려워”


“고생한 롯데를 위해 박수를 쳐달라”

11일 미성ㆍ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조합의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롯데건설의 홍보영상 상영이 끝나자 진행자가 한 말이다. GS건설의 홍보영상이 뒤엔 아무 말이 없었다. 설계 공사비나 초과이익환수금 문제 등이 명쾌하게 결론 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이를 중지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요구도 빗발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총회 결과 롯데건설(736표)이 GS건설(606표)을 누르고 시공자로 선정됐다. 총회장을 나서는 적지 않은 조합원들이 개운치 않은 표정이었다. 총회 진행이 다분히 편파적이었다는 것이다. 


치열한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에서 조합이 편파적 행태를 보인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미성ㆍ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조합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한 조합원이 입찰 시공사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며 조합에 자진신고를 했다. 하지만 조합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신고 내용이 사실이라면 입찰공고에 따라 입찰참여자격이 박탈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다. 사실확인을 하지 않았다면 조합이 불법과 탈법을 방기한 셈이 된다.

지난달 시공사를 선정한 반포주공1단지 1ㆍ2ㆍ4주구 조합도 다르지 않다. 1차 합동설명회 당시 현대건설이 GS건설보다 시간을 초과해 사용할 때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하지만 시공사 선정 직전에 열린 2차 합동설명회에서는 GS건설이 현대건설이 사용한 시간을 넘기자 곧바로 사회자의 제지가 이뤄졌다. 조합을 대표해 공식적으로 각 사의 대표이사 명의 답을 요구한 질의응답도 GS건설은 1건, 현대건설은 5개로 균형이 맞지 않았다.

시공사 선정 총회 같은 중대한 행사에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관계자가 참석해 진행과정을 지켜본다. 하지만 편파적인 진행, 조합원의 질문을 가로막는 행위 등을 문제 삼는 모습은 발견하기 어렵다.

강남의 한 재건축 조합원은 “총회를 가보면 감사까지 조합장과 임원 등의 고압적 자세와 폭언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질서유지 명목으로 동원한 인력들이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해도 항의할 길이 없다”고 호소했다.

당국은 조합원의 투표권이 보장된 만큼 절차적 정당성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품수수 같은 명백한 법률위반 사항의 경우 관리감독을 하지만 조합 운영, 총회 진행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관여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어느 조합이 특정 건설사를 밀고 있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퍼지는 일이 예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는 추진위원회 설립 이전 단계부터 조합장이나 임원과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웬만한 대형 건설사 임원 못지 않은게 강남 재건축 조합장 자리”라고 전했다.

이 관계는 시공사 선정 같은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노골화된다. 감시의 눈을 피해 수억원의 뒷돈이 오가는 것은 물론 로열동ㆍ층, 심지어 펜트하우스 같은 특혜가 주어지기도 한다. 소소한 향응은 비일비재하다.

김우영ㆍ김성훈 기자/k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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