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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에 눌려 ‘골골 무릎’…걷기 힘들어도 살살 걸으세요

  • 기사입력 2017-10-12 11:18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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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 환자 48%가 과체중·비만
나쁜 식습관·운동부족·심한 다이어트
최근 5년새 20대 환자 15% 증가
걷기·수영 등 저충격 운동이 효과적


주부 김모(61) 씨는 수년 전부터 체중이 불면서 무릎 통증이 심해져 거동까지 불편해졌다. 통증이 심한 날에는 아침 일찍 동네 병원에 들러 무릎 주사를 맞을 정도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사를 맞아도 통증을 다시 느끼는 주기가 짧아져 걱정이다. 김 씨는 “수술 후 회복 과정이 힘들다지만,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나 고민이다”며 “체중을 줄여야 관절염이 나아진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걷기 힘들어 문제”라고 털어놨다.

매년 10월 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관절염의 조기 관리 중요성을 알리고 바른 치료법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정됐다. 

관절염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골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화돼 관절, 인대 등에 손상이 일으키고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전신에 다발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디르다.

과거 골관절염은 나이가 들며 관절이 노화되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여겨져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불리웠다. 그러나 여러 연구에 따라 유전적 요소나 생화학적ㆍ역학적ㆍ대사 요인 등으로 질환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점차 골관절염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추세다. 특히 비만이 골관절염을 부추기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로 의학계에서는 지적되고 있다. 


골관절염 환자 중 절반, 과체중ㆍ비만=관절염은 세균이 침투하거나 외상 등 원인에 의서 관절 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 통증, 발열, 관절 기능의 저하 등이다. 주로 무릎관절, 고관절처럼 체중 부하가 많은 관절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목, 손발, 어깨 등의 관절에도 생길 수 있다.

유재두 이화여대 목동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관절 주위에는 뼈 사이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과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 등이 있다”며 “이러한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체액이 관절 안에 축적되면서 통증을 일으키고 관절이 딱딱하게 굳어 정상적인 관절 운동이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나이가 들수록 관절염 환자의 부담은 커진다. 관절이 퇴화하고 정상적인 기능이 어려워지지만, 길어진 수명 때문에 건강하지 못한 관절로 더 오랜 시간을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관절염 환자는 지난해 464만여 명으로 입원 원인 중 4위를 차지했다. 요양급여 비용도 159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무려 32%나 증가했다.

특히 무릎관절증은 요양급여 비용 총액에서 국내 다빈도 질환 중 3위나 됐다. 입원 진료비도 2015년 4725억원에서 지난해 5827억원으로 23.3%나 증가했다. 입원 다빈도 질환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고령화와 함께 비만율 증가도 관절염 증가의 원인으로 손꼽힌다. 비만은 관절에 무리한 하중을 주게 돼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국내 비만율은 33.2%(2015년)로 인구 10명 중 약 3명이 비만 인구다. 비만이 늘면서 관절에 무리가 생기는 환자도 늘어난다. 실제로 국내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비만율을 조사한 결과, 골관절염 환자의 42.9%가 과체중, 4.8%가 비만 범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20대 환자의 최근 5년 환자수 증가율이 15%로 나타나 80대 이상(44%)과 60대(17%)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유 교수는 “젊은 층에서 골관절염 환자 수가 증가하는 원인은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 인구 증가, 이에 따른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라며 “체중이 증가하면 무릎관절에 하중이 증가한다. 운동이 부족하거나 무리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져 무릎관절에 무리를 준다”고 했다.

걷기ㆍ수영 등 저충격 운동 하면 체중 감소ㆍ통증 완화 등 효과=관절염으로 인한 관절의 기능 이상과 퇴행적인 과정을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없다. 따라서 관절염의 치료 목표는 만성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관절염에 대한 환자의 이해를 도와 생활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다양한 치료를 통해 통증을 경감시키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 교수는 “관절의 변형이 이미 심하게 진행된 경우 수술적 치료로 교정하거나 재활 치료를 시행해 진행 속도를 지연시키게 된다”며 “관절 운동 시 통증을 덜 느끼게 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최대한 줄여 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골관절염 환자는 질환이 진행될수록 염증제의 효과가 줄어들거나 통증 주기가 짧아져 기존 치료로 원하는 치료 효과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인공관절은 10~15년을 넘게 사용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 말기 단계의 65세 이상에서 주로 시행된다. 환자들은 관절 수술을 받기 직전까지 평균 8~10년 정도 염증 치료를 계속해서 반복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 환자도 시도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허가됐다. 이 치료제는 항염증 작용을 유도하는 유전자를 도입한 치료제로, 무릎의 절개 없이 무릎 관절강 내에 1회의 간단한 주사 요법만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의 개선이다. 달리기, 댄스, 테니스, 라켓볼, 스쿼시 같이 반복적으로 높은 강도의 충격을 주는 운동을 피하고, 걷기, 수영 등 저충격 운동을 하면 체중을 줄이고 관절염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무릎관절에 발생한 골관절염의 경우 등을 대고 누은 후 한쪽 무릎은 굽히고 10초간 유지한 후 내리는 등의 사두근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무릎이 부었을 경우 다리를 들어올리거나 붕대로 감아 압박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유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누구나 일생 동안 관절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평소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장기적인 관절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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