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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론 24조원 중 15조원이 다중채무자 빚…40대ㆍ5등급이 가장 많아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신용카드사의 카드론 대출총액 절반 이상이 다중채무자의 빚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50대, 신용등급은 5~6등급의 중신용자에 카드론 사용자가 몰려 있었다. 부실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사별 카드론 잔액현황’ 자료에 의하면 신한, 국민, 삼성, 현대, 롯데, 우리, 하나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대출잔액은 지난 6월말 기준 총 24조4069억원에 달했다. 이중 금융사로부터 3건 이상의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대출 잔액은 14조8615억원으로 전체의 60%를 넘었다. 2건의 대출을 받은 차주의 카드론 잔액은 6조1687억원이었으며 카드론 1건만 이용한 차주의 카드빚은 3조3768억원이었다. 


신용등급별 차주의 카드론 잔액은 5등급이 7조440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6등급(6조7324억원), 7등급(4조2688억원) 순이었다. 차주 연령별 카드론 잔액은 40대>50대>30대>60대 순이었다.

카드사별 카드론 잔액은 신한 5조7850억원, 국민 4조5691억원, 삼성 4조1020억원, 현대 3조2772억원, 롯데 2조5844억원, 우리 2조1576억원, 하나 1조9317억원 순이었다,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12조7059억원(2013년말)→17조3271억원(2014년말)→21조4043억원(2015년말)→23조6845억원(2016년말)로 4년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5월 카드업계에서 밝힌 카드론 연체율은 1.54~2.57% 수준이었고 연체 잔액은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찬대 의원은 “카드론은 빌릴 때는 5% 수준의 이자를 물지만 연체 시에는 20%가 넘는 고리로 전환되기에 양면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카드사들도 상대적으로 수입을 올리기 용이한 카드론 사업에 집중하기보다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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