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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들이 대구 맛을 알어?”…미각 도시로 변신한 달구벌

  • 기사입력 2017-10-07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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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세인들은 경상도 맛을 좋게 평가하는데 인색하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부산 돼지국밥과 밀면, 꼼장어가 먹고 싶어 무장적 부산행을 감행하는 사람이 많고, 대구 역시 달성고앞 국물떡볶이와 납작만두, 안지랑 곱창과 동인동 찜갈비를 먹으려 달려가는 식도락가들도 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현풍 할매곰탕 먹으려고 서울가던 차 운전수가 굳이 대구쪽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는 경우도 많다. 국내 첫 피아노 도래지인 달성 사문진 나루의 다양한 전(煎)들이 여느 곳에 비해 별미라는 점도 가서 먹어봐야 안다.

맛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은 인생의 즐거움 중 큰 부분을 잃는 것이다. 마음으로 먹자는 것이 아니다. 먹어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

▶대구 맛 테마여행까지 나왔다= 대구10미는 대구에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대구를 대표하는 열 가지 음식을 말한다. 대구10미를 따라가는 맛 투어도 까지 생겼다. 대구 맛 테마여행은 동산청라언덕→3.1만세운동길→계산성당→이상화·서상돈 고택→성밖골목→약령시→제일교회→염매시장→진골목→종로화교협회→경상감영공원/근대문화골목으로 이어지는 2.5㎞ 구간이다.

이 길을 걷다보면, 대뇌가 판단도 하기전에 눈이 요동치면서 손이 가고, 맛깔스런 음식이 목을 넘어가는 반복된 행위가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미각은 춤추고 위장은 무감각해진다. 길이 끝날 무렵 “아, 저녁 못 먹겠어”라는 말이 나오지만 해진 후 도심 남서쪽 안지랑 곱창골목에 이르면 두어시간 전의 다짐은 다시 무너진다. 팔공산에 올랐다면 케이블카 탑승장 입구에 있는 골드레밥이 일품이다.
▶뭉티기

▶ 생고기(뭉티기)= 1950년대 후반 처지개살(사태살의 일종으로 소 뒷다리 안쪽의 허벅지살)을 뭉텅뭉텅 썰어 참기름, 마늘, 빻은 고춧가루 등을 섞은 양념에 푹 담궈 먹는 조리법으로 개발한 뭉티기는 전국에서 대구가 유일하다. 싱싱한 한우의 참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뭉티기’란 ‘엄지손가락 한마디 크기만 하게 뭉텅뭉텅 썰어낸 생 소고기’를 의미한다.

▶따로국밥= 밥과 국을 따로 내어 주는 데서 유래된 따로국밥은 곰국과 육개장을 적절히 절충한 것이 특징. 사골과 사태를 밤새도록 고아 우려낸 육수에 대파와 무를 넣고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듬뿍 넣어 얼큰하고 매운듯하면서 뒷맛이 개운한 것이 일품이다. 6.25때 전국에서 몰려온 피난민들 사이에서 ‘얼큰 화끈’한 대구만의 맛을 잘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찜갈비

▶동인동 찜갈비=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소갈비를 담아 매운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주 양념으로 한 동인동찜갈비는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우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다.

▶복어불고기= 뼈를 발라낸 복어살을 콩나물과 매콤한 양념으로 버무려 불고기식으로 볶아 먹는 음식. 매콤하게 요리해 술안주로도 인기가 좋다. 
▶누른국수

▶누른국수= 대구를 대표하는 면 요리로 진하게 우려낸 멸치 국물을 쓴다. 밀가루에 적당히 콩가루를 섞어 얇고 널찍하게 밀고 겹쳐 가늘게 채 썬 다음 멸치국물에 넣고 끓인 것으로 60~70년대 분식장려기간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누른국수’는 ‘경상도 칼국수’의 별칭으로 사골, 해물 등이 들어가지 않고 멸치 국물을 맛국물로 쓰는 것이 특징이다.

▶무침회= 대구는 내륙지방이기 때문에 싱싱한 활어를 먹기 어려웠다. 대신 삶은 오징어와 소라, 논고동, 아나고 등을 무채, 미나리와 함께 고춧가루와 마늘 그리고 생강 등을 넣어 즉석에서 버무려 낸 무침회가 생겨났다. 바다에서 나는 오징어, 소라와 논에서 나는 논고둥은 데치고 아나고는 생것으로 넣는 것이 특징. 내당동 반고개 무침회 골목이 유명하다.
▶막창구이

▶소막창구이= 대구지방에서 1970년대 초부터 유행한 막창은 소의 네 번째 위인 홍창을 연탄이나 숯불에 구워 특별히 제조된 된장 소스에 마늘과 쪽파를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요즘에는 돼지막창도 즐겨 먹는다.

▶논메기 매운탕= 살아 있는 메기를 다시마와 무로 우려낸 육수에 마늘, 고춧가루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매운탕으로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과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특히 수제비를 넣어 먹으면 국물과 어우러져 더욱 더 깊은 맛을 낸다.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부곡리에서 유래되었으며 논에서 양식한 메기를 저렴한 매운탕으로 개발해 인기를 얻었다.
▶납작만두

▶납작만두= 얇은 만두피에 당면을 넣고 반달모양으로 빚어 물에 한번 삶은 다음 구워 간장을 술술 뿌려 먹는 맛은 먹을수록 생각나는 별미. 떡볶이나 매운 야채에 섞어 매콤하게 즐기기도 한다. 당면, 부추, 당근, 양배추, 파 등을 넣는 듯 마는 듯 쓴다.

▶야끼우동= 고운 고춧가루와 마늘로 기본적인 매운 맛을 낸 후, 양파, 배추, 호박, 숙주나물, 목이버섯 등의 갖은 채소를 넣는다. 계절별로 여름에는 부추, 겨울에는 시금치 등을 넣으며 여기에 오징어, 돼지고기를 넣어 센 불에 즉석에서 볶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팔공산 곤드레밥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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