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평창 넉달 앞, 쇼트트랙 최고 성적…월드컵 金 6개
최민정 4관왕, 임효준-황대헌 2종목 1,2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4개월여 앞두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1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에서 금메달 6개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대표팀은 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녀 1000m, 여자 계주를 석권하며 이번 대회에 걸린 8개의 금메달 중 6개째를 획득했다.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3월 세계선수권 1500m 넘어지는 사고, 500m와 1000m 실격판정, 국가대표 선발전 재응시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이번대회에서 전종목 예선통과에 이은 4관왕 달성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1500m와 500m 등 주종목과 한국팀 취약종목을 잇달아 제패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뒤, 1일 열린 1000m에 이어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여자부에 걸린 모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현재 몸 상태는 60% 정도이며 자신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로 이동해 월드컵 2차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이번 1차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놓친 건 남자 500m와 남자 계주뿐이다. 남자계주는 경기 중 넘어지는 불운 때문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1000m 결승에서 영국 엘리스 크리스티, 캐나다 킴 부탱, 김아랑(한국체대)과 경쟁했다. 5바퀴를 남겨두고 2위로 치고 올라간 최민정은 2바퀴 전에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에 나섰고 2위 그룹과 거리를 벌리며 여유롭게 우승했다.

김아랑은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대를 모은 심석희(한국체대)는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3,000m 계주는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평촌고)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캐나다 대표팀에이어 2위를 달리다 결승선을 14바퀴 남기고 선두로 나서 격차를 반바퀴 차이로 벌이면서 맨 먼저 골인했다.

남자 1000m에서는 임효준, 황대헌이 각각 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둘은 1000m에서도 금, 은메달을 나눠 걸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별 출전권은 이번 대회를 포함한 총 4차례 월드컵대회 성적에 따라 배부된다. 남녀 500m는 각각 32장의 출전권이 주어지고 남녀 1,000m와 1,500m는 36장, 계주는 8장이 걸려있다.

최고 성적으로 첫 단추를 끼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곧바로 네덜란드로 이동해 제2차 월드컵대회에 출전한다.

abc@heraldcorp.com



▶최민정이 3000m 계주에서 캐나다 선수를 추월, 1위에 나서고 있다.[AFP연합]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