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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해외파...‘신태용호 2기 베스트 11’ 고민되네
[헤럴드경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일 소집과 함께 유럽 전지훈련의 첫 장소인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나는 가운데 7일 러시아, 10일 모로코와의 평가전 최정예 선발 멤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표팀은 두 차례 조기소집에 응한 국내 프로축구 구단을 배려해 K리거를 한 명도 뽑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유럽파 6명과 김영권(광저우)을 포함한 중국파 6명, 장현수(FC도쿄) 등 일본 J리거 9명, 중동파 2명 중에서 베스트 11을 꾸려야 한다.

신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최전방에 누구를 배치할지 여부다.

저돌적인 스트라이커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허벅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되고,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과 김신욱(이상 전북)을 선발하지 못한 공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대표팀의 원톱 공격수 후보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은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도 마다치 않겠다”고 밝혔지만 신태용 감독으로선 실전 경기력이 떨어진 지동원을 선발로 내세울지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

지동원이 여의치 않다면 황의조가 대신 뛸 수 있지만 황의조의 상황도 썩 좋은 건 아니다. 국내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성남FC에서 뛰다가 지난 6월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황의조는 매 경기 출전하고 있지만 앞선 11경기에서 2골에 그쳤기 때문이다.

새롭게 발굴한 믿음직한 K리그의 중앙수비수 김민재(전북)가 빠진 수비라인 구성도 걱정거리다.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윤석영(가시와)-김영권-김주영(허베이)-오재석(감바 오사카)이 늘어설 가능성이 크다. 오른쪽 풀백은 임창우(알 와흐다)도 후보여서 오재석과 주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중원은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컨디션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다. 이청용은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도 결장했다. 지난달 10일 번리전 출격 이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기성용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소속팀의 23세 이하 팀 경기에 나서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비록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그나마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해외파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TV로 보며 경기력을 체크한 신 감독이 2일 소집 후 어떤 ‘베스트 11’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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