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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 재개 시동 거는 폴크스바겐…딜러들은 온라인판매 여부 ‘촉각’
- 폴크스바겐, 카카오와 손잡고 이르면 연내 온라인 판매 시작
- 무너진 ‘딜러 판매망’ 원인…신임 사장도 ITㆍ스마트 전문가
- 딜러들 “다음달 폴크스바겐-딜러사 사장단 회의만 기다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디젤게이트’로 약 1년 간 판매 중단을 이어왔던 폭스바겐코리아가 최근 추가 리콜 진행 및 신임 사장 선임 등 판매 재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1년 동안 판매 재개만 기다려온 딜러들은, 그러나 폴크스바겐이 얼마 전부터 온라인 판매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기대와 불안이 혼재된 상황이다.

2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이르면 연내에 카카오가 출시할 ‘카카오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에 폴크스바겐 차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임원진 간 만남을 갖는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굳게 문을 닫은 서울 송파구의 한 폴크스바겐 전시장.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폴크스바겐이 온라인 판매에 눈을 돌린 배경에는 무너진 ‘딜러 판매망’이 자리잡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영업 중지 기간 폴크스바겐 딜러사 영업사원의 적지않은 수가 다른 수입차 업체로 옮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선임된 르네 코네베아그 신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이 아시아 최초로 프리미엄 차량공유 서비스인 ‘아우디앳홈’과 디지털쇼룸 ‘아우디 쇼룸’ 등 IT와 스마트분야 신사업 전문가라는 점도 온라인 판매 확대에 힘이 실린다.

업계 안팎에선 수입차 딜러사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딜러 중심의 수입차 판매시스템에 혼란이 예상되는데다 1년 간 폴크스바겐 판매 재개만을 기다려온 딜러사들의 당혹감도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일단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카카오와 온라인 판매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딜러들은 향후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강남 3구의 한 폴크스바겐 전시장에서 만난 딜러는 “정해진 게 없으니 지금으로선 할 말이 없다”면서도 “다음 달 있을 딜러사와 폴크스바겐 사장단의 회의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다음달 사장단 회의에서 판매 재개 시점 및 온라인 판매에 대한 구체 계획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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