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 솔루션으로 보안 강화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KB국민은행이 26일 “열려라 똑똑”하면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한 차세대 모바일뱅킹 플랫폼 ‘리브똑똑(Liiv TalkTalk)’을 정식 오픈했다.
‘리브똑똑’은 메신저창에서 채팅을 통하거나 음성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대화형 뱅킹 애플리케이션이다. ‘똑똑’은 상대방의 대화채널을 깨우는 노크(Knock), 똑똑한(Wise) 금융도우미, 대화형서비스(Talk)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리브똑똑은 지점에서 은행원과 대화하듯 메신저 창에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다. 친구와 대화 중에도 “#, @, \” 키 버튼을 이용하면 계좌 조회, 리브머니 보내기, 카드, 퇴직연금 등의 금융서비스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친구와 채팅을 하다가 빌린 돈이 생각나면 채팅창에 ‘\보낼 돈 액수’를 입력하면 돈이 송금되는 식이다. ‘#카드’를 입력하면 사용 내역 및 결제 예정금액 등이 조회된다.
이와 함께 은행권 최초로 화자인증(목소리 인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비밀번호 대신 “열려라 똑똑”이라고 말하면 본인정보가확인돼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만약 친구에게 송금한다면 “김국민에게 3만원 보내줘”라고 말한 후 비밀번호 대신 “열려라 똑똑”이라고 말하면 거래가 완료되는 형식이다.
간편송금 시 착오송금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보내기’서비스도 있다. 이 서비스는 수신인이 30분 이후에 송금을 받는 기능이다. 송금 후 30분 전에는 언제든지 거래를 취소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다.
금융 서비스 뿐 아니라 일정관리 및 공유, 알림 기능도 추가됐다. 또 기업 사내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회사 직원 간 대화 및 일정 공지, 송금 등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리브똑똑에서 나는 대화 및 금융거래는 모두 해외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AWS)에 저장돼 사생활이 보호된다. 또 국내 최초로 첨단보안 솔루션 ‘TAP(Trusted Application Protection)’을 도입해 암호화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해킹할 수 없는 수준의 보완성 강화로 개인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용 플랫폼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브똑똑은 첨단 보안 솔루션을 탑재한 똑똑한 메신저 뱅킹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클라우드, 인공지능, 챗봇 등 차세대 기술과 연계해 다양한 비즈 확장이 가능한 대화형 뱅킹 플랫폼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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