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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시각장애 청소년 점자 보드게임으로 금융상식 ↑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금융감독원이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손으로 느끼며 재미있게 금융을 배울 수 있도록 점자 금융교육 보드게임인 ‘터치터치 금융여행’을 개발했다.

금감원은 초ㆍ중학생들이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직접 금융을 체험하며 능동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금융교육 보드게임(4종)을 지난해 4월 보급했는데 이번에는 시각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보드게임을 만들었다.


터치터치 금융여행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보드 게임판, 코인, 게임카드 등 모든 기자재를 점자 처리하고, 일반 보드게임보다 크고 내구성 있게 제작한 게 특징이다.

또 보드게임판과 게임말은 이동과 위치 고정이 편리하도록 자석 처리하고, 게임설명서는 점자형태와 함께 음성파일(CD)로도 제작했다

게임을 개발한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타당성 판단과 수요자 의견을 듣기 위해 맹학교 학생(초등 5〜6학년, 중 1〜2학년)을 대상으로 개발 전 사전테스트도 실시했다. 게임은 주어진 자금으로 저축, 보험, 투자, 소비, 기부 등 다양한 금융활동을 하면서 합리적 선택을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질병·화재 등 보험사고를 대비하여 보험에 가입하거나 저축·투자에 대한 분산 투자, 신용카드 대금을 제대로 갚은 경우 높은 점수를 얻도록 설계했다.

금감원은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합리적 금융의사 결정의 개념을 이해하고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장애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맹학교, 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인 생활시설, 점자도서관 등 시각 장애인 관련 기관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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