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분기 연속 이익증가…꽃길 걸을 30곳은
상장사 177곳 영업익 전망치 분석
전 분기比 12%↑…사상최대 전망
LG이노텍·삼성SDI 등 30곳
4분기까지 영업익 증가 추정 매력


3분기 어닝 시즌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77곳의 올해 영업이익은 48조888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2.0%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동기 실적(32조9716억원)보다 48.4%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분기(43조8290억원)와 비교해도 12.0% 늘어난 수치다.

추석 연휴 직후 시작될 3분기 실적발표 시즌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사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2차 상승 랠리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고심도 깊어졌다.

증권가에서 34년째 근무 중인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은 평소 이익 방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왔다. 신 사장은 저서 ‘투자의 기초’에서 “과거 삼성전자를 보면 절대 이익 규모가 커도 이익이 감소하면 주가가 여의치 않았다”며 “투자종목 선정은 이익 수준보다 이익이 증가하는 쪽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 시점 대비 2개 분기 이상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다만 모든 종목의 주가가 이익 추이에 따라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여러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2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코스피 상장사 177곳 가운데 오는 4분기까지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은 30곳(16.9%)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드 리스크, 정부 규제 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유통주을 비롯해 자동차, 건설 등 관련 업종 종목을 제외하면 12곳이 추려진다.

LG이노텍과 삼성SDI, NHN엔터테인먼트, 현대일렉트릭, 넷마블게임즈 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종목은 LG이노텍과 삼성SDI다. LG이노텍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27.6% 증가한 74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4분기에도 126.0% 높은 16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SDI도 3분기와 4분기 각각 437.%, 85.0%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추정된다. 듀얼카메라를 생산하는 LG이노텍은 IT부품주, 2차 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는 전기차 관련주로 꼽히며 올 들어 90% 내외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년까지 꾸준한 실적 개선이 예상돼 현 주가도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3분기 성장률은 4.4%에 그치지만 4분기에는 36.9% 증가한 4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 142만주의 유상증자를 결정해 주가가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주당순이익(EPS)는 기존 3만47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86% 늘어나고, 밸류에이션 제고가 이뤄져 적정 주가는 무려 60만원 이상으로 도출된다”며 “전망치일 뿐이지만 회사의 목표를 절반 할인한 원가 개선 효과로도 엄청난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도 SK네트웍스와 OCI, 팬오션, LS, LG상사, 오리온 등이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경수 기자/kwat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