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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 LG전자]올 영업이익 96%…실적개선 성공‘전장사업·스마트홈’ 성장동력 기대
올해 실적개선에 성공한 LG전자가 자동차 전장사업과 스마트홈 등에서 미래 성장가능성을 찾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G전자의 매출액은 59조1148억원으로 전년대비 6.77%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이익은 95.91% 급증한 2조6208억원으로 추산된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453.28% 급증한 1조9630억원으로 예상된다.

실적개선 전망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LG전자는 최근 전장사업 진출 확대 소식이 주가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차량용 조명업체인 ZKW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인수가 성공할 경우 VC(자동차 부품)사업본부의 매출액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와 (주)LG는 약 1조원에 차량용 조명업체인 ZKW 인수를 추진중”이라며 “VC사업부 매출액이 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점에서 ZKW를 인수할 경우 VC매출액은 7조원대에 육박, 전사 매출액의 1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VC사업부 주력 제품인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통합 모듈), 텔레매틱스(Telematics, 차량정보통신환경), 전기차 부품에 헤드램프(Headlamp)까지 추가될 경우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맞춤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조기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7월 글로벌 자동차부품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부품 관련 조직을 통합해 VC사업본부를 신설했다.

GM(제너럴모터스)과는 공동 기획 연구를 통해 차세대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 개발에도 나섰다. LG전자는 이 차 핵심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한다.

LG전자 IFA2017에서 소개된 올레드(OLED) TV 터널. [제공=LG전자]

VC사업본부의 성장성은 높이 평가된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전장사업은 매년 30%이상 성장하는 조단위의 사업부”라며 “2020년 또는 2021년에 연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홈 역시 전장사업과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올해를 ‘AI(인공지능) 가전의 원년’으로 삼았다.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3대 개방 전략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2020년까지는 연간 투자규모를 2배 가량 확대하고 관련 연구개발(R&D) 인력도 3년 내 50% 이상 늘린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1월 에어컨을 시작으로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 업계 최초로 AI를 접목했으며 다른 가전에도 AI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전-허브-연동기기 간 ‘연결성’ 강화를 위한 구글ㆍ아마존과의 협력도 기대된다.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생활가전 7종은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한 기기와 연동되도록 만들기도 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에서 자율주행, 전장부품,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으로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확장해 구글과의 협력이 전보다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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