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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엔 호텔형 리조트, 지상엔 문화공원… 롯데, 한신4지구에 ‘승부‘건다
반포 롯데타운에 혁신설계 적용
4개의 랜드마크ㆍ스카이 브릿지
한강ㆍ도심 전망 럭셔리라이프
다목적 센트럴파크..테마 조경도
상류 선호 유통ㆍ식품상가 조성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반포 한강변에 4300여가구 대규모 ‘롯데타운’을 짓겠다는 마스터플랜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화룡점정이 될 서초구 한신4지구 재건축에 차별화된 혁신 설계를 도입함으로써 시공권 수주전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신반포 13차, 14차에 이어 반포에 또 다른 롯데 브랜드 단지가 탄생할 지 주목된다.

롯데건설은 한신4지구 재건축에 혁신 설계를 적용해 외관, 조경, 커뮤니티 등의 측면에서 차별화된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세계적 건축가 마크 맥과 김백선 아트디렉터가 참여하는 드림팀,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의 조경학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세상에 없던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3685가구를 짓는 공사비 1조원대 매머드급 사업을 따기 위해 단단히 벼른 모양새다.

[사진=롯데-한신4지구-동선]

한강 인근에 35층 높이로 들어설 단지인 만큼 조망권을 극대화한 설계가 돋보인다. 단지는 총 4개의 랜드마크로 구성되며 각각에 스카이 브릿지(공중 다리)가 연결된다. 우선 단지 중앙에는 롯데건설만의 초고층 기술을 이용한 ‘센트럴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4개의 주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2개 동 상부는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해 입주민들이 한강을 비롯한 서울 전경의 전망을 360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경부고속도로변에 접한 7개 동으로 구성된 ‘게이트 랜드마크’도 2개동의 최상층을 도시 전망 브릿지로 연결해 조망권을 확보했다.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 곳에 있는 ‘리버 랜드마크’ 2개 동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브릿지가 선다. 단지 안쪽에 위치한 ‘어반 랜드마크’는 역동적인 스카이라인과 입면으로 디자인한다는 계획이다.

4개의 스카이 브릿지에는 5성급 호텔 서비스가 부럽지 않은 고품격 커뮤니티인 ‘스카이 존’이 조성된다. 도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 라이브러리 라운지’와 ‘스카이 짐’이 들어서며, 한강 변에는 한강을 조망하면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이, 고속도로변에는 고급스러운 게스트룸과 바베큐장이 설치된다.

[사진=롯데-한신4지구-스카이라운지 야경]

다른 4개의 커뮤니티 존도 있다. ‘액티비티 존’에는 대학병원과 연계한 의료센터, 대형 실내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클럼, 체육관, 골프장 등이 조성된다. ‘컬쳐 존’에는 조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호텔식 라운지, 프라이빗 영화관, 미팅룸, 세탁실 등이 있다. ‘에듀 존’에는 자녀 학습 시설이, ‘패밀리 존’에는 어린이집과 노년층 휴게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공중과 건물 내부가 호텔처럼 꾸며진다면, 건물 외부는 공원처럼 만들어진다. 잠실야구장 규모의 다목적 광장인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큰 그림이다. 지상으로 통행하는 차량이 없도록 지하 차로를 설계해 입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단지를 연결하는 공공보행로를 따라 센트럴 파크와 그린 라운지, 물의 정원, 디지털 아트 정원이 들어서며, 체육대회, 연주회, 야외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높은 용적률로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한 만큼 단지 곳곳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비치 가든, 키즈카페, 라이브러리 가든, 피크닉섬 가든 등 다양한 콘셉트의 조경시설을 조성한다.

[사진=롯데-한신4지구-인피니티풀]

단지 내에는 썬큰형(지하와 지상이 연결된 설계) 스트리트 테라스 상가인 ‘엘크루즈 컴플렉스’가 조성돼 원스톱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크루즈선 모양을 형상화한 상가는 약 3만6000㎡ 규모다. 모 그룹이 국내 1위 유통기업인 만큼 상가 구성과 운영에는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유통ㆍ식품 브랜드가 들어설 수 있으며, 특유의 서비스ㆍ운영 노하우를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동인구 유입 및 상가 수익 극대화를 위한 상품 구성도 적용할 계획이다.

단지와 지하철 8호선 잠원역을 직접 연결하는 3300여㎡ 규모의 대형광장과 200m 길이의 아케이드 공간도 계획돼 있어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신4지구는 향후 반포권에 롯데타운을 형성할 핵심 사업지인데다 신규 주택 브랜드를 적용하는 만큼 상징성을 갖춘 곳이다”며 “세계적인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유일무이한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고 주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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