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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려-돌궐 수천년 우정, 수교 60주년에 부활한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터키는 돌궐이고, 코리아는 고구려(=고려)이다. 각각 투르크민족, 고리-부리앗(부여) 민족이다.

두 민족은 수천년 중앙아시아~동아시아 북방에서 협력 공존하던 형제들이다. 우리는 (고)조선 연방 수장을 ’단군‘이라 부르는 처럼, 터키를 비롯한 여러 투르크족 국가들은 ’단그리‘라 부른다.

[사진=터키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가 사망할때마다 성대한 장례와 추모제를 올린다]

터키는 서쪽으로, 코리아는 동쪽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한 끝에 오늘날에 이르렀고, 두 나라는 멀리서나마 우정을 잊지 않았다.

무슬림이 대다수인 터키가 한국전에 참전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수천년 쌓은 우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터키는 한국전 당시 미국, 영국, 캐나다 다음으로 4번째 많은 병력(1만5000명)을 파병했고, 이후 양국은 문화를 비롯한 사회, 경제 분야 등에서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사진=터키내 태권도 수련생들]

한국과 터키간 현대적 외교 관계를 일군지 60년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22일 터키 수도 앙카라의 ‘콩그레지움 앙카라’ 홀을 중심으로 기념 문화행사를 연다.

문체부와 터키 문화관광부는 2017년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자 작년 10월경 양국 문화장관의 합의를 통해, 올해를 ‘한-터키 상호 문화의 해’로 지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2017 한-터키 상호 문화의 해’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복패션쇼,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 한-터키 합동 전통음악공연, 케이팝(K-pop)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한민족의 뿌리 중 하나인 ‘고리(Korea)’민족에서 이름을 딴 월드타악그룹 '고리']

한국과 터키를 각각 대표하는 전통민요 ‘아리랑’과 ‘위스퀴다라(Uskudara)’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터키국립전통음악단의 협연으로 선보이고, 우리나라의 태평무에 연이은 터키국립무용단의 터키 전통무용 공연 등으로 양국 간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고구려 중심세력의 상고사 이름이던 ’고리‘라는 팀명의 타악그룹 연주도 이어진다.

아이돌그룹 ‘엠펙트’와 현지 케이팝 경연대회 선발팀의 합동공연,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과 주터키 한국문화원 태권도 수강생들의 합동 품새 등 ‘하모니’를 보인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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