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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개발, 2016년 수주 넘어섰다…시장 기대감 ‘UP’
- 이미 8000억 달성
- 재무구조도 ‘AAA’ 등급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동원개발의 수주가 지난해 실적을 이미 뛰어넘으면서 ‘승승장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업체는 부산에 본사를 둔 동남권 최대 건설사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개발의 이달까지 신규수주 누적 금액은 8000억원으로, 이미 2016년 수주금액인 7593억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 몰린 대규모 수주 영향이 컸다. 지난 15일에 부산 일광지구에 대해 1301억원 수주계약을 맺었다. 일광지구는 약 9000여세대, 2만여명 이상이 입주할 예정인 부산의 마지막 택지지구다. 동원개발은 내달 834세대 규모의 ‘일광지구 1차 동원로얄듀크’를 공급한다. 또 19일에는 1065억원 규모의 뉴타운신천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공사 도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내년 5월 1일부터 2020년 10월 31일까지다.

[사진=동원개발 홈페이지 갈무리]

부산 지역 수주를 통한 정책적 혜택 기대감도 부각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재개발, 재건축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경우 용적률(전체 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의 비율) 20%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동원개발의 정비사업 수주물량이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

동원개발의 연간 수주 금액은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하반기 울산 중구, 동탄4차 등 2500억원의 추가 수주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분양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부산온천장역(2018년 2월 준공), 동탄2신도시(2018년 4월), 사상 구남역(2019년 1월), 해운대(2019년 10월) 등은 이미 완판이다. 내달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서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5개동 전용 73ㆍ84㎡ 447세대 규모의 이 단지는 인근에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 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선(예정)이 들어서는 시흥시청역(예정)이 계획돼 있다.

튼튼한 재무구조도 향후 동원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중견 건설업체로는 최초로 기업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를 받은 동원개발은 건설공제조합의 ‘2016년 정기 신용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AAA’를 취득했다. 전국 1만1000여 건설사 중 AAA등급을 받은 업체는 전체 0.2%에 불과하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8.2 부동산 대책 이후 부산 역시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될 가능성이 높으나, 동원개발은 내년 센텀시티 분양, 재건축 수주 등을 바탕으로 차별적인 수주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동원개발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6.6% 증가한 14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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