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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업계, 추석 특수에 함박웃음
-긴 연휴에 객실 예약률 200% ↑
-얼리버드 패키지도 조기 예약 마감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해 유난히 긴 추석연휴로 특급호텔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긴 연휴로 해외여행 관련 업계가 호황을 맞았지만, 명절을 보내려고 국내에 남은 사람들 역시 유난히 긴 연휴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고도 남는 3~4일 이상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호텔 패키지에 관심을 돌리고 있기때문이다.

서울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지난 8월말부터 서둘러 얼리버드 추석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8월30일부터 선착순 50방 한정으로 선보인 15% 추가 할인 얼리버드 프로모션은 사흘 만에 예약이 마감, 100방 한정으로 늘렸다. 그런데 이마저도 이틀 만에 다시 마감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공=인터컨티넨탈] 10월 연휴 패키지 관련 이미지.

더욱이 이달 19일 현재 추석 패키지 객실 예약률은 전년 대비 200% 이상 높다. 지난해 추석 패키지 기간인 10일에 비해 올해는 12일 간 진행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평일이 아닌 연휴가 갖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호텔 측은 분석이다.

서울 반포에 위치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역시 올해 추석 패키지 판매율이 지난해에 비해 약 200% 상승했다. 그랜드 힐튼 호텔 역시 전년 대비 20% 이상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추석 패키지의 특징은 긴 황금연휴 덕분에 기존 패키지 고객과 달리 연박 이상 투숙 예약 고객 비율이 기존보다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2박 투숙시 1박을 무료로 투숙할 수 있는 ‘원모어나잇’ 패키지로 이달 19일 기준 판매된 객실이 약 200방에 달한다. 그랜드 힐튼 호텔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역시 올 추석 패키지에서 3박 투숙 고객의 비율이 높아졌다.

이 밖에 제주에 있는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전년 대비 추석 패키지의 예약시기가 한달 정도 빨라져 석달 전에 이미 예약율이 60%를 넘어섰고, 현재는 95% 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연휴가 긴 만큼 서둘러 여행을 계획한 고객이 많아 일찍부터 예약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최장 10일 간 장기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황금연휴를 맞아 호텔 패키지 출시 및 예약 문의가 예년에 비해 보름 정도 앞당겨졌다”며 “해외로 나가지 못한 이들이 호텔을 찾으며 추석 패키지 예약율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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