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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처, 6ㆍ25 참전 네덜란드 군인 유해 안장···27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故 테오도르 알데베렐트, 유엔군으로 6ㆍ25 참전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유엔군으로 6ㆍ25 전쟁에 참전한 네덜란드 노병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묻힌다.

국가보훈처는 네덜란드 참전용사 고(故) 요한 테오도르 알데베렐트(Johan Theodoor Aldewereld)씨의 유해 봉환식과 부산유엔기념공원 안장식을 오는 25일과 27일에 각각 거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인은 지난 1951년 8월 네덜란드 반호이츠부대 보병으로 참전했다. 참전 당시 그의 나이는 23살이었다. 단장의 능선 전투와 평강 별고지 전투, 철의 삼각지 전투 등 주요 전장터에 나갔고 이듬해인 1952년 7월 12일 전역했다. 전역 후에는 사업가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요한 테오도르 알데베렐트(Johan Theodoor Aldewereld) [사진제공=보훈처]

지난해 5월 네덜란드 횡성전투 65주년을 계기로 국가보훈처 재방한 사업 초청대상에 포함돼 한국을 처음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동료 전우인 니콜라스 프란스 웨셀(Nicolas Frans Wessels)씨의 유해 봉환식과 유엔기념공원 안장식에 참석했다.

고인은 귀국 후 로디 엠브레흐츠(Lody Embrechts) 주한 네덜란드 대사에게 한국 정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네덜란드 참전협회에 자신의 유해도 동료들이 잠들어 있는 대한민국 땅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지난 2월 4일 향년 88세로 숨을 거뒀다.

고인의 유해는 오는 25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와 서울현충원 봉안당에 임시 안치된다. 이틀 후인 27일 오전 11시에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해 봉환식에는 인천 공항 입국장에서 국가보훈처장 주관으로 주한 네덜란드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 고인의 유족 대표 네덜란드 참전협회장 등 10명의 네덜란드 방한단 등이 함께 한다.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식에는 네덜란드 방한단과 국가보훈처 및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관계자, 군사정전위원회 대표, 유엔사령부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보훈처는 공항 유해 봉환식부터 유엔기념공원 안장식까지 정부 차원의 최고의 예우와 의전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sagamo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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