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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베이트 코리아 2017]김명자 과총 회장 “과거 틀 못 벗어나는 규제ㆍ제도 혁신 시급”
- “헤경 포럼 통해 4차 산업혁명 선도 과학기술 강국으로의 지혜 모아졌으면”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요동치는 과학기술 및 산업 현장에서 예전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연구개발과 기술이전의 규제와 제도를 혁신해야 한다.”

김명자<사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21일 헤럴드경제가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강국의 길’을 주제로 개최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17’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연구개발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감사 제도와 그 밑에 깔린 불신이 4차 산업혁명시대 과학기술계의 자율성과 창의성,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 회장은 “최근 국내외로 4차 산업혁명의 개념과 용어를 둘러싼 논란이 분분하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신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만성적인 위기 국면에서 우리에게 절실한 건 용어의 타당성에 관한 논쟁이 아니라 정책적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국내외 기술혁신 양상은 유례가 없는 기하급수적인 변화로, 인류역사에서 ‘산업혁명’이란 용어의 규정 자체를 바꾸는 그야말로 ‘혁명적’인 변화일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회장은 또 “이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의 기획부터 개발 보급까지 연계하는 융합적인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학계와 기업, 정부, 시민사회가 일체로서 시너지를 내는 4중(쿼드러플) 나선 모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경제적 접근이 아닌 사회문화적 차원을 포함하는 통합적인 시각이 필수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기술혁명의 격동기에는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로 사회적 불평등과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진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라고 전제한 뒤 “과학기술과 산업의 진흥을 가능케 하는 좋은 규제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노동시장에서 기술 역량의 미흡으로 퇴출되는 낙오자를 줄이는 길을 찾는 등 사회 전체가 좋은 성장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불행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헤럴드경제 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과학기술 강국으로 혁신할 수 있는 범부처적 리더십과 ‘산-학-연-관-언(산업계-학계-연구계-정부-언론)’ 파트너십 구축 등의 지혜가 모아지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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