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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성용 전 사장 고교 동창, 해외총괄 부사장 사망… KAI “당혹스럽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방산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KAI) 김인식 부사장이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되면서 KAI 측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숨진 김 부사장은 하성용 전 사장과는 고등학교 동기 동창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에 부담을 느끼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경남 사천 시내 본인 거주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에서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김 부사장의 사인에 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파악에 착수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16년 정기 인사에서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제8전투비행단, 항공사업부 KFP사업기획실, 항공사업부사업관리실을 거쳐 2006년 한국항공우주산업 UAE 주재사무소장을 지냈다. 이후 수출본부장, 수출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1952년생인 김 부사장은 경북고 출신으로 KAI에서는 해외 사업을 총괄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김 부사장은 KAI 하성용 전 사장과 경북고 동기동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사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 역시 하성용 전 사장 재임시 있었다.


김 부사장이 돌연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검찰 수사가 난관에 봉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김 부사장은 현재까지는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지 않았던 인물이라 다소 의외의 결과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KAI측은 “김 부사장은 해외총괄 담당자다. 갑작스런 소식에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상황 파악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중으로 하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하 전 사장은 공군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을 군 당국에 납품하면서 일부 부품 원가를 부풀려 100억원대 이상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hong@heraldcorp.com

김인식 KAI 부사장 약력= ▲66세(1952년) ▲경북고 ▲공군사관학교 졸업 이학사 ▲미공군대학원 졸업 이학석사 ▲ 제8전투비행단 (통제기조종사) ▲항공사업부 KFP사업기획실 (성능평가담당) ▲항공사업부사업관리실 (PB사업 주미사업담당관) ▲합참의장 보좌관 (국외담당 보좌관) ▲국방부 KFP사업단 (대외협력담당) ▲국방부 KFP사업단 (주미사업실장) ▲항공사업단 천리안사업처 (총괄과장) ▲항공사업단 (고등훈련기사업처장) ▲항공사업단 (부단장/단장) ▲한국군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 ▲한국항공우주산업 UAE 주재사무소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수출본부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보좌역 ▲한국항공우주산업 수출사업본부장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사장, 해외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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