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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로형 남성’, 양세종 얼굴이 더 멋있어졌다
-“피해, 싫으면”, 이 대사 유행하는 것 아냐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사랑의 온도’ 스태프들이 양세종을 보고 예뻐졌다고 한다. ‘낭만 닥터 김사부’나 ‘사임당 빛의 일기’때와는 다르다고 한다. 카메라 마사지라고도 한다. 어쨌든 이전보다 훨씬 더 멋있어 졌다.

이런 비주얼에 섬세한 멜로 감정선이 입혀지니 멜로형 남성으로 부각된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3,4회에서 양세종은 직진 연하남 온정선의 매력을 한껏 부각시키며 여심 스틸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부드러움 속 남성적인 박력을 숨긴 양세종의 매력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연하남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첫 만남부터 직진 연하남의 매력을 발산한 온정선(양세종 분)은 잘못 배달된 택배를 가지고 찾아온 이현수(서현진 분)와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술에 취한 이현수를 바래다주던 온정선은 “알았어요. 누나”라고 치고 들어가더니 갑자기 노선을 바꿔 “그래 현수야”라는 반말로 이현수의 마음을 흔들었다.

두 사람은 데이트에 나섰다가 기차를 타고 돌아오게 됐다. 창밖을 보며 대화를 나누던 온정선은 “스물 세 살답게 살고 싶다”며 “키스하고 싶다. 키스에 책임감 가져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이어 “사랑하는지 아닌지 어떤 감정인지 잘 모르겠다”고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피해. 싫으면”이라고 직진으로 다가갔고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그렇게 돌아온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 유영미(이미숙 분)를 보고 양세종은 절망했다. 자신에게 집착하는 유영미를 보며 다시 상처입은 온정선은 이현수를 만나기 위해 달려갔다. 

이 사이에는 양세종이 어린 시절, 폭력적인 아버지가 식사 자리에서 어머니를 숟가락으로 때리는 장면을 보고 아버지에게 반항한 모습 등 양세종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따라갈 수 있는 신이 들어가 있다.

첫 눈에 반한 이현수를 향해 진지하게 다가가는 직진 연하남의 모습으로 설렘을 자극했던 양세종은 좋은 키스신 하나를 탄생시켰다. 스스로도 감정의 정체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솔직히 고백하면서도 순간 차오르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듯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온정선의 입맞춤은 시청자들의 설렘 온도를 높였다. 무덤덤해 보이는 변화 없는 표정이지만 뜨거운 눈빛에 형형히 차오르는 열기로 온정선의 감정을 그려낸 양세종의 연기는 키스신에 풋풋한 감성까지 담아냈다.

온정선만의 매력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짜릿하게 만든다. 보조 작가인 만큼 달변 중의 달변인 이현수와 꼬리에 꼬리를 물며 핑퐁처럼 치고받는 대화가 ‘온수커플’을 관전하는 또 다른 재미로 떠오를 정도. 반말과 존댓말을 절묘하게 오가는 온정선의 화법 역시 매력 포인트다. 양세종의 섬세한 표현력이 온정선의 매력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온정선과 이현수의 키스신에서도 “피해. 싫으면”이라는 대사의 묘미를 맛깔나게 살린 양세종의 연기가 더욱 세심한 설렘을 선사했다.

온정선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도 조금씩 펼쳐지고 있다. 부드러운 미소 안에 남성적인 박력을 안고 있다. 유영미 역의 이미숙과 있을 때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결의 감정을 드러내며 긴장감도 형성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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