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개막 앞둔 ‘2017 코리아세일페스타’] 내수진작 ‘불쏘시개’ 역할 기대…1400조 가계빚·소득정체 ‘걸림돌’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KSF)는 소비진작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참여업체 매출액 순증가액이 6480억원에 달하면서 민간소비를 0.3%포인트 끌어올린데다 올해 규모가 확대돼 효과 역시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4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와 정체된 국민소득, 심화된 양극화 및 일자리 불안들이 걸림돌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때문에 소득주도 성장정책이 보다 실효적으로 추진돼야 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전국단위 소비촉진에 나선 것은 지난 2015년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가 처음이었다. 지난해 명칭을 ‘코리아세일페스타’로 바꾸면서 행사를 확대했고, 올해는 양적ㆍ질적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0일 동안 이어지는 사상 최장기간의 추석 연휴에 이어 진행함으로써 내수 진작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형 유통업체와 지방의 생산자ㆍ자영업자의 상생을 강화하고 전국의 55개 지역별 축제 및 500개 전통시장의 문화축제와 연계하는 등 상생과 나눔을 대폭 강화했다. 전국단위 세일행사가 정례화되면서 쇼핑에 적극 나서는 소비패턴에 변화가 나타나고, 축제와 여가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경제효과도 확대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의 분석을 보면 지난해의 경우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소매부문 매출에서 5910억원, 관광 부문에서 571억원 등 총 6480억원의 매출액이 순증가했고, 부가가치 유발액은 5550억원(소매 5120억원, 관광 43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4분기 민간소비지출을 0.27%포인트, 국내총생산(GDP)을 0.13%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경제효과는 2015년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로 인한 GDP(0.1%포인트) 및 민간소비(0.2%포인트) 증대효과보다 다소 확대된 것이다.

이해준 기자/hj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