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상황에서 성장유망한 중소형주가 개인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믿고 신뢰할만한 리포트의 절대수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우리 증시에서 코스피 200종목을 제외한 투자대상 종목(중소형주)의 수는 1800여개에 이르지만 32개 전체 증권사에서 발행되는 중소형주 리포트는 고작 450개(중복 제외)에 불과하다. 4개 종목 가운데 1개만 투자가이드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가 나오는 기업의 연간 발행수도 평균 2개에 못 미친다. 이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우주의 암흑 속에서 투자 종목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헤럴드경제의 이같은 시도는 중소형주에 대한 올바르고, 정확한 투자정보 확산에 기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올바른 투자선택을 유도하고, 중장기적인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심사위원단 어떻게 구성했나=헤럴드경제는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신망있는 학계 인사와 금융당국자, 금융인을 중심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 증권학회장을 맡고 있는 고봉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장준경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장보(상무), 성인모 한국금융투자협회 증권ㆍ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상무), 김희수 에프앤가이드 상무, 전창협 헤럴드경제 편집국장 등 금융전문가 5명도 심사위원으로 선임해모두 6인의 심사위원단을 구성, 심사작업을 벌였다.

‘2017 헤럴드경제 베스트 리포트 대상’ 심사위원회의 전체회의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 헤럴드 본사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전창협 헤럴드경제 편집국장, 성인모 한국금융투자협회 증권ㆍ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 장준경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 고봉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심사위원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장보, 김희수 에프앤가이드 상무.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정량ㆍ정성적 5개 평가항목으로 심사= 헤럴드경제는 ▷리포트 실적 추정치 정확도(배점 100점) ▷추천 종목 수익률(100점) ▷ 종목 커버리지(100점) ▷리포트 발행 빈도수(100점) 등 정량적 평가 4개 항목과 ▷펀드매니저 설문조사(100점ㆍ정성평가) 등 모두 5개 항목으로 나눠 심사를 진행했다.

기존에 행해졌던 ‘베스트 리포트’ 또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가 정성적 평가 일색으로 이뤄짐으로써 ‘인기 투표화’ 했다는 지적을 감안해 정량적 평가를 주요판단기준으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세부적으로 추정실적 정확도 평가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절대ㆍ상대오차가 얼마인지를 따져 평가했다. 추천종목 수익률 평가는 비중확대ㆍ매수ㆍ강력매수 투자의견을 냈던 기업의 업종 대비 초과 수익률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따져 평가했다. 또 종목 커버리지 평가는 증권사별 커버 종목수를 조사해 심사했다. 리포트 발간빈도 평가는 증권사의 커버종목수 대비 리포트 발간빈도를 분석해 점수를 매겼다. 한마디로 리포트 업데이트 현황을 살핀 것이다.

정성적 평가로는 펀드매니저의 평판도를 조사 기준으로 삼았다. 자산운용 규모 50억원 이상의 중소형주 펀드매니저 34명에게 증권사 리포트의 ▷예측력ㆍ추천신뢰도 ▷논리성ㆍ설득력 ▷마케팅 능력을 묻는 설문조사로 평가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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