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CAAC)은 휴대용 전자기기 기내 사용 금지령을 완화하는 등 비행관리 규정을 전날 개정했다.
주타오(朱濤) 민항국 비행기준사 부사장은 “새 규정은 10월부터 실시된다”며 “항공사 별로 휴대용 전자기기가 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자체 평가해 관리지침을 마련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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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민항국은 이미 심사 및 평가방법을 마련해 항공사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기내에서 휴대전화, 태블릿PC 등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같은 규제 완화는 승객들의 편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전자기기 사용 관리에 있어 승무원들의 업무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민항국은 지난해 4월, 4차 비행관리 규정 개정을 통해 탑승객들이 이륙 및 비행 도중 휴대용 전자기기를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세계 항공업계가 기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제한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중국은 비행시 전자파 간섭 등을 우려해 유독 엄격하게 제한해왔다. 지난 8월에는 항공기 이륙 도중 승무원의 제지에도 스마트폰을 작동하던 승객이 10일 간 구류에 처해지기도 했다.
민항국의 새 규정에는 항공기 조종사의 연령 상한을 높이고, 기장 및 승무원들의 업무 피로도 경감을 위해 비행시간 상한을 낮추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 항공사들은 내년 말까지 새 규정을 이행해야 한다.
ha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