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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K리그 첫 ‘70-70 클럽’ 대기록…살아있는 역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동국(38·전북)이 K리그 역대 첫 ‘70-70클럽’(197득점-71도움) 대기록을 세웠다.

이동국은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 포항과 원정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통산 197골 71도움 금자탑을 쌓아 K리그 역대 1호 ‘70-70 클럽’ 가입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에선 전북이 4-0 완승을 해 이동국의 대기록은 더욱 빛났다.

이동국은 데뷔 시즌이었던 1998년 11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리그 간판선수로 일찌감치 발돋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하지만 이동국은 2002년 한국이 한일월드컵 4강 진출했을 당시 대표팀에 들지 못해 군면제 혜택을 받지 못했다.

그는 광주 상무에 입대했고, 보란 듯이 2004년 11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로 진출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K리그로 복귀한 뒤에도 고난의 길은 계속됐다.

포항에서 기대 이하의 대우를 받은 이동국은 성남 일화로 이적했지만, 당시 성남 신태용 감독으로부터 전력 외 평가를 받고 전북 현대로 재이적했다.

우여곡절 끝에 전북에 입단한 이동국은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2009년 무려 22골을 넣으며 그해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차지했고, 2011년부터는 이타적인 선수로 변신해 동료들을 도왔다.

그는 2011년 득점(16골) 못지않게 많은 어시스트(15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21경기에 나와 5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국가대표에도 뽑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이바지했다.

이동국은 경기 후 “내가 태어난 곳에서 대기록을 달성해 감회가 새롭다”라며 “골을 넣는 것보다 어시스트하는 게 어려웠는데, 동료들의 도움으로 운 좋게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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