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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돋보기] 대형 OLED 강자 야스, 이달 29일 코스닥 상장
-예상 시가총액 3039억~3426억원
-세계 최초 8세대 증착장비 양산…OLED 사이클 수혜 기대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공정 전문업체 야스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4~15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야스는 오는 21~22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오는 29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170만주) 가운데 20%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되며, 희망 공모가액은 2만3500~2만6500원이다.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공모가액은 610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3039억~3426억원 규모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야스는 OLED 증착 공정 가운데 증착시스템과 증발원을 동시에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LG디스플레이에 세계 최초 8세대(대형 디스플레이) 증착장비를 수주해 양산에 성공했으며, 사실상 일본 캐논사(社)의 자회사인 토키(Tokki)의 독점이었던 증착장비 시장을 경쟁 상황에 놓이게 한 주역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야스는 유기물질 사용 효율을 최대화하기 위한 증발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증발원 기술이란 대면적 기판에 균일하고 균질한 유기 박막을 형성하는 기술로, 증발원의 물질 사용 효율을 70%까지 끌어올려 세계 최고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야스 실적 전망 [자료=BNK투자증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제공]

국내ㆍ외 OLED 시장의 성장성이 가파르다는 점은 야스에 대한 주목도를 끌어 올리는 요인이다. 우선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자기자본의 57.9%에 달하는 7조8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가장 큰 크기인 8.5세대보다 원장(마더글라스)이 2배 가량 큰 10.5세대 OLED도 투자 대상 중 하나다.

글로벌 시장전망도 밝다.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는 지난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OLED 증착 장비 시장이 연평균 11.1%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실적 확대 추세도 뚜렷하다. 최근 한 달간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추정한 야스의 올해 매출, 영업이익 평균은 전년 대비 각각 45.3%, 73.7% 증가한 1206억원, 280억원 규모다.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159%, 영업이익 성장률 1050%를 나타낸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가파른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ㆍ외 제조사들의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 계획에 따른 수혜는 물론 새로운 증착시스템 개발을 통한 제품 다변화,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고객 다각화에 기반해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야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시설투자(160억원)와 연구개발(162억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기준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오는 2019년까지 6000억원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재무구조 개선 부문에도 68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human@heraldcor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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