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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에스에너지, 수소연료전지 사업 주목…“↑”
자회사 에스퓨얼셀 ‘연료전지용 강화복합막’ 국책과제 공동수행…국내최초 연료전지 KS인증 획득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최근 수소산업이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에스에너지 자회사 에스퓨얼셀이 코오롱머티리얼이 주관하는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인 ‘탄화수소계 분리막 국산화’ 국책사업에 공동참여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머티리얼은 탄화수소계 분리막을 개발, 국내 최초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2010년 시작된 국책과제 ‘WPM(World Premier Materials)’의 세부과제 중 하나인 ‘연료전지용 탄화수소계 강화복합막’을 최근 개발 완료했다.

이 과제에는 총괄주관사인 코오롱머티리얼을 중심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화학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현대차, 에스퓨얼셀이 참여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차량 적용성 평가부문을, 에스퓨얼셀은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적용성 평가부문을 맡았다​.

​분리막은 연료전지 전기생성장치인 스택(Stack)의 핵심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의 구성품으로 전극 사이에 수소이온을 전달하고 수소와 공기의 직접 혼합을 방지하는 격막 역할을 하는 전해질막이다. 이번에 국산화된 탄화수소계 전해질막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불소계 전해질막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고, 가격은 10분의 1수준이다. 그간 수소연료전지 대중화를 가로막았던 높은 설치비용의 문제점을 해소함으로써 연료전지 시장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퓨얼셀은 ​17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스택, 연료변환기, 시스템 통합설계 등에 관한 독자 기술력도 확보했다. 현재 1kW급 주택용과 5kW급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6kW급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해 국내최초로 연료전지 KS인증까지 획득했다. 에스퓨얼셀은 올해 롯데캐슬 아파트에 100㎾급 연료전지 설치를 최종 수주하면서 건물용 연료전지 설치용량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는 “그간 건설사들은 연료전지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2014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설비 지원 등에 관한 지침을 개정하면서 보정계수가 녹색건물 설치에 가중치로 부여되는 등 상황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서울시 민간 규제시장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지난 2015년 이후로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규모가 점차 커질 것”이라며 “올해 설치규모는 서울시의 경우 약 1000㎾에 달하고, 내년에는 약 2㎿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료전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에서 추출한 수소와 산소의 화학결합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화력발전과 비교하면 오염물질 배출 1%이하로 거의 없다. 특히 중간에 발전기와 같은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수소와 산소의 반응에 의해 전기를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발전 효율이 매우 높다. 또한 발전 장치 규모, 설치면적이 크지 않고 소음도 적을뿐 아니라 소규모로 여러 곳에 설치해 송전비용도 줄일 수 있어 대도시 지역에 가장 적합한 신재생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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