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 하면 ‘태권도’…삼성보다 이미지 월등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조사
19개국 태권도 수련생 1750명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태권도를 배운 외국인들은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삼성ㆍLG 등 대기업이나 K-팝(POP)보다 태권도를 첫 손에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권도로 인해 한국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변도 크게 늘었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전 세계 19개국의 태권도 수련생 1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태권도를 배우기 전보다 배운 뒤 한국이 더 좋아졌다는 의견이 11.7% 포인트 늘어난 걸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태권도 수련 전 한국이 매우 좋다는 의견은 46.9%였는데, 수련 뒤엔 58.6%로 증가한 것. 전체의 95%는 한국 방문 의향이 있는 걸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 3.53%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인지도 측면에서 한국(47%)보다 태권도(53%)를 먼저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태권도를 배운 뒤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조사에서도 태권도를 꼽은 비율이 63.7%로 압도적 1위였다. 글로벌 대기업인 삼성ㆍLG(9%), K-팝(8.4%), 한국드라마(7.9%)보다 월등했다.

조사 지역은 러시아(리페츠크), 피지, 캄보디아, 스웨덴, 방글라데시, 탄자니아, 키르키즈스탄, 미국, 동티모르, 가봉, 멕시코(협회), 케냐, 스리랑카, 세이셸, 투발루, 키리바시, 멕시코(캄파체), 에스토니아, 폴란드, 러시아(엄스크), 모로코 등이다.

재단은 2009년 9월 설립됐다. 현재까지 누적기준 116개국(중복국 포함 435개국)에 1924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했다. 2010년 5월 한국 정부 파견 해외봉사단 통합브랜드인 WFK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같이 정식 단체로 등록됐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를 맡고 있는 이중근<사진>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해부터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에 태권도 경기장 건립ㆍ 발전기금 등을 내며 태권도와 인연을 맺었다. 2015년 4월엔 일본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6년간 세계태권도연맹에 1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