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11일 오전 6시 우승컵 놓고 격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연승가도를 달리다 미국에 일격을 당한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전열을 재정비한 뒤 숙적 일본을 누르고 U-18 월드컵 야구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6시(한국시간)미국과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선동열이 주름잡던 1981년, 이승엽의 맹타가 터진 1994년, 추신수가 투수로 맹활약한 2000년, 김광현, 양현종, 김선빈이 투타를 주름잡던 2006년, 김상수, 안치홍 등 감각 있는 선수들이 활약한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에 우승하면 역대 6번째이다.
한국 U-18 야구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선더베이 포트아서 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U-18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일본과 3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한국은 예선, 슈퍼라운드 성적 4승 1패로 2위를 차지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 미국은 이번 대회 5승 무패이다.
한국은 1회말 무사 2,3루에서 곽빈(배명고)의 2루 땅볼 때 선취점을 얻고, 예진원(경남고)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최준우(장충고)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일본이 2회초 3점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한국은 쫓아오면 도망갔다. 한국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배지환(경북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앞서고 이어 강백호(서울고)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5-3으로 달아났다.
강백호는 4회 2사 1루에서도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후 구원 등판한 하준영(성남고,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김영준(선린인터넷고,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이 일본 타선을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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