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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4년생 용띠 신용진, 아들뻘 제압한 용틀임
KPGA 티업ㆍ지스윙 메가 오픈 2라운드
버디 10개 기록하며 9타나 줄여 -13

장이근은 이틀째 맹타 -15로 단독선두
10년만의 루키 다승 한발짝 더 전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 프로골프(KPGA) 올시즌 시니어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용진이 새파란 후배들과 벌인 정규투어에서 하루에만 9언더파를 몰아치는 기염을 토했다.

1964년생 용띠로 만 53세인 신용진의 용틀림은 아름다웠다.

신용진은 8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드림 코스(파72, 6938야드)에서 치러진 티업ㆍ지스윙 메가 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 2라운드에서 버디를 10개나 잡아냈다.

보기 1개를 곁들여 하루에만 9타를 줄인 신용진은 중간합계 합계 13언더파로 선두 장이근에 두 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용진

버디가 하나 터지면 연속 버디로 이어갔다. 2번과 3번 연속, 5번과 6번 커플 버디가 그랬고, 12,13번홀 버디에 이은 17,18번 연속 버디는 백전노장의 화려한 허슬플레이의 대미를 장식했다.

신용진은 “휴식기 동안 시니어 무대인 KPGA 챔피언스투어를 뛰면서 계속 경기를 하다보니 좋은 샷감을 이어가는 것 같다. 오늘 10개의 버디를 잡았는데 퍼트가 잘되어 좋은 성적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고령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데’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 올해 대회를 치르면서 지금 성적이 좋지는 않다. 시드 유지를 걱정하면서 경기하고 있다. 팬 여러분이 많은 응원을 해줘 열심히 힘을 내서 임하고 있다”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욕심을 감춘 것이다.

장이근은 이틀째 맹타를 휘두르며 10년만의 신인 다승을 노린다. 이번에 우승하면 시즌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린다. KPGA 투어에서 마지막 루키 다승자는 2007년 시즌 3승을 챙긴 김경태이다.

장이근

전날 8타를 줄인 장이근은 이날도 8일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5언더파로, 전날 공동 선두에서 2라운드 단독 선두로 한클릭 올렸다.

장이근은 “코스가 짧은 편이라 티 샷에서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페어웨이를 지키려 노력했고, 세컨드 샷에서는 최대한 공격적으로 핀을 노렸다”고 이야기하며 “전략대로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10년 만에 대기록에 도전하는 장이근은 “기록 욕심이 없을 수는 없지만, 크게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노련하고 영리한 플레이로 2승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간합계 14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오른 전성현은 OB를 내고도 이날만 8타를 줄이며 수직상승했다.

전성현은 “3번 홀에서 두번째 샷 실수로 OB가 난 것 빼고는 샷감도 좋았고 퍼트도 잘 따라줬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경기하다 보니 좋은 스코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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