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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원장-이통3사 대표 회동…“통신시장 안정화가 우선”
알뜰폰 상생협력 당부·분리공시제 논의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 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효력 상실을 앞두고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통신시장 안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지원금 상한액이 없어진 후 과거와 같은 ‘대란’이 발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또, 오는 15일부터 선택약정(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할인율이 상향되는 가운데 이용자를 위한 경쟁과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협력도 당부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6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이통3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통신시장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는 통신시장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효성 위원장이 취임 후 이통3사 CEO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효성 방통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제공=방통위]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3사 CEO에 이달 말 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인한 시장 혼탁을 지양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아이폰 대란 때와 같은 소모적인 마케팅 과열경쟁을 지양해달라”며 “이용자 편익을 강화하기 위한 요금과 서비스 경쟁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7월 알뜰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4차 산업혁명에서 통신사들이 어찌 기여할 것인지, 규제기구와 통신사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먹거리와 일자리를 얼마나 창출할 수 있을 것인지 거대 담론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분리공시제도와 관련해서는 이로 인해 발생할 부작용에 대해 서로 노력하자고 이야기했다”며 “해외 기업과의 역차별 문제도 쉽지는 않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쓰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통신비 인하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차고 넘치도록 얘기가 됐기 때문에 저까지 반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신사 대표들은 건강한 통신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시장 참여자간 상생이 중요하다는데 적극 공감하고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정윤희 기자/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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