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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오름의 나라 ‘사모아’…지금은 축제의 계절
일주일간 테우일라 축제…9~10월 행사 다채
천연수영장 ‘토수아’는 세계인의 버킷리스트


남태평양의 사모아는 세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이다. 사모아를 이루는 10개의 섬 중 가장 큰 섬인 사바이 섬의 물리누 곶 (Cape Mulinu’u)은 일출, 일몰의 명소이다. 해오름의 나라 답게, 이와 관련한 각종 이벤트가 펼쳐진다.

25일 사모아 관광청에 따르면, 남반구인 사모아의 9~10월은 20~26도로 선선한 편이다.


사모아의 가장 큰 섬인 우폴루섬 남쪽 해안의 로토팡아(Lotofaga) 마을의 토수아<사진> 오션 트렌치(To Sua Ocean Trench)는 CNN 등 글로벌 매체들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로 손꼽았다. 토수아는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해구로 남태평양에서 가장 큰 ‘천연 수영장’으로 불린다.

토수아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랄로마누(Lalomanu) 해변은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7대 해변’ 중 하나로 설탕같은 하얀 모래와 시원하게 탁 트인 해변 그 자체로 그림이 되는 사모아의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다.

이밖에 파파파파이타이(Papapapaitai) 폭포, 통잉통잉아(Togitogiga)폭포, 피울라(Piula)동굴을 비롯 남태평양에서 가장 큰 용암지대인 살레아울라(Sale’aula) 등은 자유여행자, 단체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다.

사모아의 마을은 대부분 몇 가족이 몰려사는 집성촌인데, 한 가구당 최소 4채의 팔레(fale)를 가지고 있다. 팔레는 사모아의 전통가옥 양식으로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으면 완공되는 신기한 건물이다. 우리나라의 정자와 모양이 비슷하다.

사모아 정부 관광청 한국사무소는 9-11월 사모아로 신혼여행가는 한국인 커플을 위해 ‘토수아’와 세계 ‘랄로마누 해변’으로의 데이트립 또는 사모아 전통가옥 ‘비치팔레’ 1박을 선물한다.

앞서 사모아는 지난 3일부터 일주일 간 일정으로 ‘테우일라(Teuila)’ 축제를 열고 있다. 테우일라는 사모아의 국화로 붉은 꽃 생강이다. 미스 사모아 선발대회, 흰색 치마정장을 입은 사모아의 경찰들의 시가 행진, 최고 춤꾼을 가리는 시바 아피(Siva Afi) 경연대회, ‘항해하는 민족’ 모아나(Moana)의 정신을 기리는 카누대회 등이 열린다.

원양어선 기지였던 사모아에 한 때 무려 3000명이 넘는 한국인이 살았다. 지금은 300명 정도가 미국령 사모아에 살고있다. 이에 비해 서 사모아에는 한국계 변호사 제리 브런트 단 한 명만이 산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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