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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vs SUV…누구의 獨무대 될까
12일 프레스데이 시작, 14일 본격 개막
벤츠·BMW 순수전기차 세계 첫 공개
현대차 ‘코나’, 폴크스바겐 ‘티록’ 등
SUV ‘대세론 못박기’ 나설 듯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와 함께 세계 3대 모터쇼로 꼽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897년 처음 개최된 이래 벌써 67회를 맞이한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 등 유럽 완성차 뿐 아니라 글로버 완성차, 부품사 등의 신기술을 접할 수 있는 행사다. 오는 12일 프레스 데이(Press Day)를 시작으로 14일 본격적인 막을 올린 뒤 24일까지 개최된다.

올해에는 날로 높아져가는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비롯해 전 유럽을 강타한 아우디폭스바겐발(發) ‘디젤 게이트’를 의식한 듯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친환경차가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해가 지나도록 그 인기가 식을줄 모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 프랑크푸르터모터쇼 메르세데스-벤츠 부스. [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젤 게이트’는 잊어라…獨 자존심 세워줄 친환경차 ‘눈길’=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신차는 독일차의 대명사 벤츠와 BMW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친환경 순수 전기차다.

벤츠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EQ (Electric Intelligence)’ 최초로 컴팩트 사이즈의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EQ A’란 이름으로 알려진 소형 전기차는 2020년 양산이 목표이며, 테슬라 모델3, 닛산 리프, 쉐보레 볼트 EV 등과 경쟁할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벤츠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중형 SUV GLC 기반인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인 ‘GLC F-CELL EQ 파워’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차, 도요타에 이어 벤츠까지 수소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BMW의 프리미엄 전기자동차인 i3의 새로운 모델, 뉴 i3와 뉴 i3s도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뉴 i3 및 뉴 i3s는 BMW eDrive 기술을 통한 즉각적인 동력 전달, 효율적인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것이 특징. 아울러 BMW가 개발한 94Ah, 33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순수 전기동력만으로 보다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 MINI는 세계 최초로 양산형 전기차인 ‘MINI 일렉트릭 콘셉트(MINI Electric Concept)’를 무대 위에 올린다. 향후 MINI 브랜드와 함께 출시되는 모든 전기차는 MINI 일렉트릭 명칭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아울러 아우디와 포르셰 등은 이번 모터쇼에서 500㎞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업계에서는 폴크스바겐이 친환경차를 깜짝 공개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대세론 못 박기’…식지않는 SUV 열기 ‘후끈’=전 세계를 강타한 SUV의 인기에 예외란 없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SUV를 대거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일단 국내 업체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나란히 소형 SUV ‘코나’, ‘스토닉’을 유럽 본격 출시에 앞서 선보인다. 유럽형 코나는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유럽 도로 사정에 맞게 조정될 예정이다. 모델별로 직렬 3기통 1.0ℓ 가솔린 터보,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직렬 4기통 1.6ℓ 가솔린 터보를 탑재한다. 또 스토닉은 프라이드와 동일하게 1.2ℓ 가솔린, 1.4ℓ 가솔린, 1.0ℓ 가솔린 터보, 1.6ℓ 디젤 등 총 네 가지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차도 모터쇼를 통해 자사의 야심작 ‘플래그십 SUV G4 렉스턴’을 유럽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특히 쌍용차는 유럽시장 출시에 앞서 신차의 내구성 및 상품성 검증 차원에서 ‘G4 렉스턴 유라시아 횡단(Rexton Trans-Eurasia Trail)’을 진행하는 등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폴크스바겐도 현대차 코나와 르노자동차의 캡처 등과 경쟁할 소형 SUV ‘티록’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아우디 Q2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티록은 앞서 Q2에 적용된 1.0 TSI, 1.6, 2.0 TDI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중국 자동차도 SUV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국 5대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체리자동차(Chery Automobile)은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소형 SUV를 공개한다. 콤팩트한 차체에 경제성을 더해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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