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외에 ‘신촌’, ‘DMZ’ 급부상
일본 ‘K-Pop’ 1위…한류 부활 조짐
‘부산’은 모든 언어권서 인기 상승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지구촌 곳곳을 누비는 ‘글로벌 노마드’는 역시 이미 알려진 곳에 대한 관심을 접고, 새로운 행선지와 ‘득템’에 호기심을 보였다.
한국에 대한 외국인에 대한 관심 키워드 조사에서 ‘신촌’, ‘DMZ’가 급부상했고,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의 3.4배로 급등했다.
일본에서는 ‘K-Pop’의 부활 조짐이 강하게 감지됐다.
5일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주요 검색엔진 한국관광 주요 키워드 검색 2016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인기가 많은 검색어는 영어는 ‘김치’, 중국어 간체(중국 내륙)는 ’신촌‘, 중국어 번체(대만,홍콩 등 중화권)는 ’DMZ‘, 일본어는 ‘K-Pop’, 독일어는 ‘김치’,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는 ‘태권도’, 러시아어는 영어권 K-POP 및 한류 소개 사이트인 ‘올케이팝’으로 나타났다.
영어권에서는 ‘김치’에 이어서 ‘한국드라마’, ‘서울’이 뒤를 이었으며, 일어권은 ‘K-Pop’, ‘한국드라마’, ‘한국어’ 순으로 검색량이 많았다.
중국어 간체권은 ‘신촌’, ‘청계천’, ‘아침고요수목원’, ‘남산타워’ 등 특정관광지 검색량이 많은데 비해, 홍콩, 대만 등 중국어 번체권에서는 ‘부산’, ‘서울’ 검색량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독일어권의 경우 ‘김치’, ‘비빔밥’ 등 한식에 관심이 많았으며, 프랑스어권, 스페인어권의 경우 ‘태권도’, ‘K-Pop’ 등 한국문화, 한류에 대한 검색량이 많았다.
러시아권의 경우 ‘올케이팝’에 이어 ‘서울’, ‘비빔밥’이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권에서는 ‘평창’ 검색량이 2015년 1만5792건에서 2016년 5만3392건으로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어, 중국어 번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에 모두 ‘부산’이 검색 순위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거나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 키워드 트렌드 보고서’는 2016년 1년간 8개 언어권 외국인들이 구글(영어, 독일어 등), 바이두(중국어 간체), 야후(일본어) 등 해외 주요 검색엔진을 통해 한국관광에 대해 검색한 키워드 분석을 담았다.
관광공사는 이와는 별도로 2017년 2월부터 한 달간 해외 영어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내 한국관광 관련 최신 컨텐츠 약 25만7000여건을 분석한 결과 ‘서울’, ‘부산’, ‘제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한국음식’, ‘김치’ 등이 상위권에 포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제상원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정보팀장은 “한국관광관련 검색키워드 분석 언어를 기존 4개에서 이번에 8개로 늘렸다”면서 “앞으로도도 외국어 관광정보 홈페이지( www.visitkorea.or.kr)를 통해 이와 같은 과학적 콘텐츠 수요분석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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