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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칼럼]‘닥공’의 변신은 무죄

  • 기사입력 2017-08-24 11:19 |문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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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는 시 ‘자화상’에서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라고 했다. 이를 패러디하면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누리는 고공 인기의 8할은 반사이익이라 하겠다. ‘구중궁궐 불통의 아이콘’ 박근혜 대통령과 거꾸로만 하면 엄지척이 달렸다. 와이셔츠 소매 걷고 커피잔만 들어도 탈권위라며 박수가 쏟아졌다. 거리의 시민들과 ‘셀카’만 찍어도 소통하는 정부가 됐다. 수조원의 퍼주는 정책들을 쏟아내도 ‘진작에 시행했어야 할 사회 안전망’이라며 방어막을 쳐준다.

여기 반사이익을 누린 또 한 사람이 있다.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무전술의 답답 축구’ 아이콘이 된 전임 슈틸리케 감독과 거꾸로만 하면 칭송이 쏟아질 판이다. 슈틸리케의 헛발질이 아니었다면 이처럼 단기간에 올림픽, 20세이하(U-20) 월드컵, 그리고 A대표팀까지 ‘감독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라운드의 여우’라는 그의 닉네임이 무전술ㆍ무대책의 슈틸리케와 대비되면서 40대에 지휘봉을 잡을 수 있었다.

신태용의 트레이드 마크는 ‘공격 앞으로’다. 성남 FC 감독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때 그의 호전적 지도력은 빛을 발했다. 1골을 허용하면 2골을 넣고, 2골 주면 3골로 이기겠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런 ‘닥공’(닥치고 공격)의 승부사도 지난 U-20 월드컵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의 16강전서 패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공격적 플레이도 상대방을 봐가면서 해야한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은 것이다. 신 감독은 월드컵 9번 연속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란ㆍ우즈베키스탄전 두 경기서는 개인적 성향을 버리고 이기는 축구 전술을 구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동안 신 감독의 성향처럼 숨가쁜 ‘정책 닥공’을 펼쳤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16.4% 인상, 탈원전 시동, 법인세 25%로 상향, 만 5세 이하 아동에 월 10만원 수당지급, 기초연금 내년 4월부터 25만원으로 인상, 건강보험 보장률 70% 확대 등등. 새 정부가 계획하거나 추진하는 정책의 조각 그림들을 모아 보면 고비용 구조가 나타난다. 고비용은 저효율을 낳기 마련이다. 고비용 구조의 정착은 오랜 세월 구축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좀먹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신 감독은 우리가 감당하기에 버거운 포르투갈을 상대로 ‘닥공’을 펼치다 역습에 무너져 8강행 티켓을 놓쳤다. 문재인정부가 우리의 現 경제력과 재정으로 감당하기 버거운 소득주도 성장과 복지확대 일변도의 정책을 편다면 자칫 고비용ㆍ 저효율 구조의 늪에 빠져 영영 선진국행 티켓을 놓칠 수 있다. 정책 플레이의 강약ㆍ 완급 ㆍ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신태용호는 오는 31일 이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허술했던 A대표팀의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문재인정부도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규제개혁 및 혁신성장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성장에 무능한 좌파 정부’라는 냉소적 시각을 떨쳐낼만한 참신한 내용이 담기길 기대한다.
m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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