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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超고유연성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개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 연구팀이 직물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융합해 높은 유연성을 갖는 최고 효율의 의류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 기술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의류 형태의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직물 특유의 거친 표면과 유연한 특성 때문에 상용화 수준의 성능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옷감 위에서 구동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 [사진제공=KAIST]

연구팀은 의류 형태의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직물(fabric)형과 섬유(fiber)형 두 가지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5년 거친 직물 위에서 수백 나노미터(nm,1nm은 10억분의 1m) 두께의 유기발광소자를 동작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얇은 섬유 위에서도 높은 휘도(밝기)를 갖는 고분자발광소자를 개발했다.

이와 같은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연구팀은 옷감의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높은 휘도와 효율 특성을 갖는 직물형 유기발광소자를 구현했다.

최경철 교수는 “현재까지 보고된 직물 기반 유기발광소자 중 가장 높은 유연성을 갖췄다”라면서 “향후 자동차 산업, 광치료와 같은 헬스케어 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엽 박사과정이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7월 21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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