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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기사-철거용역 몸싸움…8명 부상 병원이송
[헤럴드경제=이슈섹션]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강제 철거작업이 집행된 서울 강남의 한 버스업체 철거작업 과정에서 운전기사들이 저항해 극심한 물리적 충돌을 빚고 있다.

23일 해당 버스업체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운수업체 송파상운에 대한 강제철거 과정에서 버스운전기사와 용역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현장에 모인 인원은 200명 규모로 추정된다.

약 30명의 운전기사들이 철거 현장 가건물과 버스 위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23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상운 차고지에서 송파상운 직원들과 철거업체 직원들이 대치, 이 모습을 버스 안의 한 어린이가 천진난만한 얼굴로 지켜보고 있다. 송파상운 차고지는 거여 2-2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대상지에 있다. 재개발조합 측은 재개발 추진을 위해 송파상운에 차고지를 비워달라고 요구했지만, 업체는 대체 차고지 마련이 어렵다며 맞섰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 중 대부분이 경미한 부상에 그쳤지만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철제담에서 추락해 얼굴에 출혈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3시30분께 버스노조와 사측 간 대화가 잡히면서 강제집행은 중단된 상태다.

송파상운에 대한 강제 철거는 ‘거여 2-2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따른 것이다.

해당 버스업체의 차고지가 재개발 대상지에 포함돼 재개발조합 측이 회사 측에 차고지를 비워줄 것을 요구했지만 버스업체는 대체 차고지 마련이 어렵다며 맞서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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