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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인터뷰]정동영 “바른정당 연대? 지금은 자강할 때”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민의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정동영 의원은 22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바른정당과 선거 연대와 관련 “연대가 가능하다는 것이지, 지금 그것을 앞세우자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은 자강론이 맞다”고 했다. 경쟁자인 안철수 전 대표의 ‘극중주의 노선’과 관련해선 “그때그때 최선의 선택을 하고, 놀이터의 시소를 탈때처럼 한번은 이쪽을 한번은 저쪽에 힘을 실어준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방향성이 없어서는 어떻게 하나”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당 대표가 된 후 사퇴하고 당에 비상대책위가 만들어져서 지방선거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과의 지방선거전 연대 가능성은?

=지금은 당이 빈사(瀕死)일보 직전인데 당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문제다. 지금은 자강할 때다. 지난 총선은 자강론이 맞았다.선은 연대론이 맞았지만 거꾸로 갔다. 그리고 바른정당과의 선거 연대는 가능하다는 것이지, 지금 그것을 앞세우자는 것은 아니다. 선(先) 자강이다.

경쟁자인 안 전 대표와 노선 차이는?

=안 전 대표의 노선은 잘 모르겠다, 저는 개혁노선이다. 안 전 대표의 극중주의는 말도 생소하다. 극중주의는 그때그때 최선의 선택을 한다는 것인데 어린이 놀이터에서 시소를 탈 때 한번은 이쪽을 한번은 저쪽에 힘을 실어 준다는 것이다. 그렇게 방향성이 없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로, 분당 탈당 이야기까지 나왔다

=분당, 탈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흔쾌하게 단합할 것이다. 탈당이나 분당이 있으면 앞장서서 막을 것이다. 다만 안 전 대표가 당 대표가 되면 단합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분란이 생길 것이다.

안 대표 서울시장 차출론이 불거졌는데

=안철수 전 대표가 서울시장, 부산시장 나오겠다는 것 아닌가. 당으로서는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당대표 되고, (지방선거 후보로 나가기 위해)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만들고, 비대위가 지방선거 지휘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책임의 극치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고 있다. 당 회생방안은?

=국민의당이 강팀이 되지 못한 것은 불통, 무책임, 무능 세가지에 연유한다. 불통을 소통으로 바꿔야 한다. 비밀 패쇄주의가 아닌 개방주의여야 한다. 당이 공적인 체계가 아니라 소수 측근에 의해서 중요한 결정이 내려졌다. 당의 위원장이든 의원이든 전혀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걸 개혁 해야한다. 또 책임성이 강한 정치를 해야 한다. 또 위기관리 능력에서 ‘유능’이 증명된다. 지난 대선 때 조작사건에 대한 대응은 무능의 극치였다.

정 의원이 당이 되면, 당의 색깔은 어떻게 바뀌나

= 내가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당은 방향과 속도가 확 바뀔 것이다. 새로운 장수의 깃발이 서는 것이다. 북핵과 미사일에 대해서,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 나는 개성공단 만든 사람이고, 북한 핵포기 선언을 이끈 사람이디. 한반도 안보위기에서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안 전 대표가 당대표가 되면 ‘햇볕정책 공과론’이 되는 것이고, 내가 되면 ‘공과론 폐기’로 가는 것이다. 대북 포용정치 계승 발전론으로 가는 것이다. 모호한 정체성이 분명해지는 것이다. ‘5ㆍ18정신 계승’을 강령에 명시하고, 대북 포용 정책 계승 발전을 분명히 해 ‘개혁 야당’으로서 선명해지는 것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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