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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덥고 눅눅한’ 막바지 여름, 만성질환자들 건강수칙②]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환자는 특히 조심해야할 여름철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더운 여름철에 냉방이 시원하게 되어있는 멀티플렉스를 찾거나 실내에서 에어컨 앞에만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실내에서 찬바람을 많이 쐬게 되면 바깥과의 온도차이가 심해지면서 알러지성 비염, 천식 등과 같은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도 고통이 찾아온다. 이 질환들은 흔히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지지만, 요즘처럼 실내외 온도의 급격한 변화로 인체의 적응력이 떨어지는 시기에도 조심해야할 질환으로 무엇보다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알러지성 비염=알러지성 비염은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등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코에 나타나는 과민 면역 반응이다. 코 막힘, 맑은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 등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며 눈 주위와 콧속, 피부 등이 가려울 때도 있다. 평소 피로를 많이 느끼거나 찬바람에 노출되었을 때,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체내에 저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많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방법은 근본적으로 항원검사를 하여 알러지를 일으키는 항원이 무엇인지를 알아 내어 제거하여야 하지만,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부신피질호르몬 스프레이를 코에 직접 사용하여 효과를 볼 수 있다. 


기관지 천식=기관지 천식은 공기가 통과하는 통로인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 기도 벽이 부어 오르고 기도 내로 점액분비물이 많이 방출되어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기관지천식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감기이며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대기오염, 달리기 등의 운동 후 담배연기, 기후변화 등이 있다. 그리고 흥분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천명음(숨을 내쉴 때 쌔액 쌔액 나는 호흡음), 호흡곤란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런 증상들은 치료 후 호전되었다가 다시 악화되는 만성적인 질환이므로 지속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천식의 치료약물은 기관지 확장제, 항염증제(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가 있으며 국소적으로 작용하여 전신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흡입제 형태의 약물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속효성 천식 발작 치료제를 지참하여 응급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한다. 생활에서의 예방법으로는 에어컨의 건조하고 찬 공기에 의하여 천식발작이 일어 날 수 있으므로 특히 실내 냉방기로 인한 온도와 습도 관리에 주의하고 기관지가 자극되지 않도록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려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름철 이불과 베개 자주 세탁해 알러지성 비염 예방=알러지성 비염 혹은 기관지 천식은 약물사용 뿐 아니라,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이불이나 베개 등을 자주 세탁하고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으며, 애완동물의 털, 담배연기 등을 실내에서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환기나 공기청정기, 가습기를 사용하여 맑은 공기와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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