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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인터뷰]천정배 “바른정당은 ‘냉전적 안보관ㆍ지역패권주의’당, 연대할 수 없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민의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천정배 전 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바른정당은 냉전적 안보관과, 영남 패권적 지역주의를 가졌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과 차이가 없다”며 “지방 선거 연대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천 전 대표는 지방선거 직접 출마와 관련해 “당내 컨센선스(합의)가 있다면 당을 위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도, “호남에서 나갈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인터뷰는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당권에 도전하는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

지방선거전 바른정당과의 연대설이 전대과정에서 불거졌다. 가능한가?

=햇볕정책을 퍼주기로 규정하고, 북한을 적대시하는 냉전적 안보관, 영남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적 패권주의 등 이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당과 저는 타협할 수 없다. 바른정당은 이 두 적폐와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차이가 없다. 정책연대는 할수 있지만, 바른정당이 두가지 양대 적폐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연대를 통한 실익이 없다.

안 전 대표 출마로 분당에 대한 우려가 나왔는데?

=안철수 전 대표가 당 대표가 되면 당은 보수편향, 탈(脫)호남으로 갈 것이다. 우리당은 양날개 정당이다. 진보 개혁세력과 보수개혁 세력이 함께 모여 있는 당이다. 지역으로 나누면 호남, 비호남이다. 안 전 대표가 되면 한쪽 날개가 무너지고, 당이 깨질 위험이 있다.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당권에 도전하는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

사당화 논란 있었다. 천 대표가 당 대표가 되면, 안철수 색깔 빼기 작업에 나서나.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 사당이었다. 시스템으로 당을 움직이게 하고 민심과의 전면소통을 통해 당을 변화시키겠다. 또 소통혁신위원회를 통해 재창당, 제2창당을 하겠다.

당대표가 되면 지방선거를 진두지휘 해야 된다. 직접 지방선거 후보로 나설 생각은 있으신가?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대표가 경쟁에 직접 뛰어서는 안된다. 다만 당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당과 당원들의 컨센서스가 있으면 당을 위해 헌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구에서 시장으로 나가라 이렇게 하면 할 수 있다. 호남에서는 후보로 나설 일은 없다.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당권에 도전하는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

햇볕정책의 공과(功過) 논란이 있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북한을 비핵화시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햇볕정책의 과라고 말했다. 햇볕정책의 과(過)는 있나.

=(안 전 대표가 햇볕정책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직접 답하지 않고) 돌려 되는 것이다. 박지원 전 대표가 햇볕정책에 대해 백공일과(百功一過ㆍ백가지를 잘해도 한 가지를 잘못하면 국민의 비판을 받음)로 표현했던데, 정책이라는 것이 명암이 있는 것이다. 진선진미(盡善盡美ㆍ사물이 완전무결한 것을 비유하는 말) 하는 것은 독단적이다. 햇볕정책은 근본적으로 보수ㆍ진보 문제가 아니고, 한반도의 평화, 우리 국면 생명과 관련된 문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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