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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순환적 에너지생태계의 미래, 유기성폐자원에서 찾다…유기성폐자원에너지화사업단 배우근 단장

[헤럴드 경제]범지구적인 자원고갈과 에너지난, 기후변화가 점차 심화됨에 따라 더 이상의 환경파괴와 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으로 지난 2013년 출범한 ‘유기성폐자원에너지화사업단(COWEB)’은 기존의 물질재활용 방식으로는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저품위 폐자원을 유용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폐자원에너지화기술개발사업 관련 실용기술의 연구 및 사업화에 주력해왔다. 

‘유기성폐자원’이란 인간의 생산 및 소비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음폐수, 가축분뇨, 유기성슬러지 등을 일컫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수년 간 단계적인 투기금지 조치에 이어 지난 2016년 1월 1일부터 모든 육상폐기물의 해양배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COWEB에서는 폐기물 자원화 기술의 실증연구에 주력하고 있으며, O&M 인력 및 기술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배우근 단장은 “저희 사업단의 연구과제들은 후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유기성폐자원의 처리 문제와 더불어 탈원전 시대의 신재생에너지원 발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주요 성과로는 지난 2016년 10월 준공된 ‘충주 음식물 바이오에너지 센터’를 들 수 있다. 일 80톤 규모의 유기성폐자원(음식물쓰레기)을 에너지화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곳은 ‘고효율/폐쇄회로형 바이오가스화 시스템’이 적용되어 바이오가스의 생산효율은 높이고, 폐슬러지 및 악취 발생량은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유기성폐자원 처리시설의 악취 문제로 인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킬 뿐 아니라 도시가스 및 차량연료 등에 활용될 수 있는 고순도의 바이오메탄 생산으로 ‘깨끗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충북 청주시와 협약을 체결한 ‘20톤/일급 슬러지 고체 연료화 실증시설’은 산화탈수와 일체형 건조시설을 통해 함수율 10% 이하의 연료용 건조슬러지를 생산하는 연구에 돌입하게 되며, 올 하반기 전남 여수에서 세계 최초로 실증사업에 나설 ‘바이오부탄올 생산 플랜트’는 폐목재나 농업부산물 등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차량연료용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기 위한 것으로 6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바이오부탄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배우근 단장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산업 생태계 구축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불가피한 과제”라고 역설하며, “COWEB은 폐자원에너지화 분야의 실증연구를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환경기술의 한류를 창시하고자 합니다. 또한 경제성 있는 자원화 기술을 확산시킴으로써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과 순환형 생태계 구축, 나아가 미래를 위한 환경복지 실현에도 앞장서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환경,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COWEB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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