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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관광명소, 증강현실 앱으로 본다
- 서커스AR앱에서 엽서북 출시…4개국어로 제작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숭례문, 남산서울타워, 덕수궁이 3차원(3D)로 펼쳐지고 명동거리가 시대 변천에 따라 모습을 바꾼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22일 관내 관광명소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구현해주는 ‘중구관광 AR엽서북’과 ‘명동 속 은성주점’VR앱을 내놨다.

AR엽서북을 이용하려면 우선 증강현실 구현 앱인 ‘서커스AR’앱을 앱스토어 등에서 내려 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한다. 이어 앱을 실행하면 AR엽서북의 표지와 각 장을 볼 수 있다. 남산서울타워, 숭례문, 한양도성, 덕수궁, 명동성당,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10개 명소가 3D로 실감나게 표현된다. 장소별 설명과 함께 구글 길찾기와 연동되는 등 관광안내도 받을 수 있다.

중구관광 AR엽서북. [사진제공=중구]

관광객을 위해 한국어ㆍ영어ㆍ중국어ㆍ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제작됐다.

사용자가 색을 입힌 그대로 명소를 AR로 구현해주는 컬러링 기능과 알록달록하게 제작된 명소별 스티커형 AR도 이채롭다. 스티커는 아무 곳에나 부착해도 증강현실 기능이 수행되며 중구 문화관광 홈페이지와도 연결 가능하다.

‘명동 옛이야기’도 증강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명동이 바뀌어가는 모습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간다. 예술, 패션, 문학, 변화, 현재로 구분해 명동 곳곳을 증강현실로 구현하고 여기에 나레이터의 음성 설명이 덧붙여진다.

지금은 표지석만 남았으나 1953년부터 20년간 명동에 자리 잡으며 예술가들의 사랑방 역할을 한 ‘은성주점’은 가상현실 콘텐츠로도 제작됐다. 소설가 이봉구, 작곡가 윤용하, 시인 김수영, 박인환, 천상병 등 많은 문화예술인들의 단골 주점이다. ‘명동 속 은성주점 VR앱’을 이용하면 주점 안으로 들어가, 명동신사와 토론에 열중하는 예술인들을 보고, 당시 유행하던 가요도 골라 들을 수 있다. 스마트폰 설치 후 전용 VR기기를 이용하면 된다.

구는 관내 관광안내소, 도서관, 주요 공항 등에 ‘중구관광AR 엽서북’을 비치한다. 구 홈페이지에도 엽서북의 각 페이지를 게시한다.

구는 최초의 양장점, 다방 등 명동 내 과거 문화명소를 추가 발굴해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로 만들 예정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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