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의 남편 고우석씨는 21일 낮 11시30분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지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고씨를 피살한 20대 용의자 조모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할아버지 재산과 관련된 소송에서 조씨에게 도움을 받았다. 그 대가로 고씨가 조씨에게 거액의 금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1000만원 밖에 주지 않았고, 조씨는 이에 앙심을 품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고씨를 숨지게 했다.
앞서 고씨는 2006년 지인의 소개로 배우 송선미를 만나 결혼했다. 지난 2015년 4월에는 결혼 8년 만에 첫 딸을 얻었다.
같은 날 ‘김수로 프로젝트로’로 이름을 알린 최진 대표도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최진 대표가 숨져 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진 대표의 차 안에는 불에 탄 번개탄이 놓여 있었으며, 그는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어 최진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회사 직원과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송선미’와 ‘최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누리꾼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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