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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한 화재감지시스템이 전통시장 지킨다
- 서울시, 암사종합ㆍ둔촌시장에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 도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강동구 암사종합시장과 둔촌시장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화재감시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피해액이 1300억원에 이른 대구 서문시장 화재 처럼 한번 발생으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는 전통시장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전통시장에 지능형 화재감시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전국에서 서울시가 처음이다.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 구성도. [제공=서울시]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은 센서가 5초 이상 지속되는 열ㆍ연기를 감지하면 서울종합방재센터에 시장ㆍ점포명ㆍ점포주 연락처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준다. 방재센터에 전달된 정보는 바로 관할 소방서로 전송, 출동하게 된다. 점포주에게도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문자가 전송된다.

이 시스템은 24시간 무인체제로 운영되며, 오인출동을 최소화한다. 또한 전력소모량이 적고 설치비용도 저렴한 게 특징이다.

시는 암사종합시장과 둔촌시장에는 3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모두 243개 지능형 화재감지 센서를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전통시장에 설치된 화재감지기는 현장에서 경보만 울리거나 화재경보등이 깜박이는 형태로, 심야 시간 등 사람이 없을 때에는 대처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또한 습기만 차도 신호가 가는 경우가 많아 오작동률이 70%에 달했다”고 말했다.

강동구 암사종합시장 상가에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을 설치한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새 시스템은 화재신호가 5초 이상 유지될 때에만 서울종합방재센터에 감지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오인출동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중소기업벤처부가 ‘전통시장 화재감지시설 도입’ 계획을 밝힌 만큼 국비 지원을 받아 전통시장에 지능형 시스템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정헌재 시 정보기획관은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으로 기존 화재경보기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나아가 다양한 유형의 화재 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해 지능화된 화재예방 활동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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