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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北 올바른 길 선택하면 밝은 미래 열 수 있어”
-을지연습 첫날 을지 NSC 소집
-“北 어떤 도발에도 대응하도록 철저 대비 태세”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한 21일 “7월 6일 발표한 ‘베를린 구상’을 상기하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하면 국제 사회와의 협력 하에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북한에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 모두 발언으로 이렇게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밝힌 평화 통일 구상을 강조하며 북한이 도발 중단과 남북 대화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제1회 을지국무회의 및 제37회 국무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 대통령은 “북한이 금년에만 12차례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는 등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계속해오고 있다”며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군이 철저히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국민들도 엄중한 안보 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화상으로 현 군사 상황과 한미 양국 군의 대비 계획을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한미 연합군은 강력한 방위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북한이 도발할 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격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완벽한 대응 태세를 갖춰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을지 NSC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외교ㆍ통일ㆍ국방ㆍ행정안전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해 국가 비상사태 시 국민의 안위와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민관군이 협력하여 강력한 방위력을 구축하고자 연례적으로 실행하는 UFG 훈련은 올해 정부 연습과 군사 연습을 포함하여 21일부터 31일까지 열흘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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