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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택, 靑에 십자포화…“지지율ㆍ잔치ㆍ쇼에 취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문재인 정부 국민인수위원회가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20일 청와대에서 토크쇼 형식의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이를 생중계한 데 대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사람은 술에 취할수 있지만, 청와대는 지지율에 취한 것 같다. 요즘 청와대는 잔치와 쇼에 취했다”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가 질문하고 누가 답변할지에 대한 각본이 짜인 1시간 동안의 소통 아닌 ‘쇼(show)통쇼’에서 북핵 문제나 살충제 계란 문제에 대해 언급조차 없었다”면서 “그들만의 잔치, 예능쇼와 다름없는 천박한 오락프로그램을 짜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대남 위협이 계속되고 긴장의 끈을 풀 수 없는 현실에서 외교부 장관과 국가안보실 1ㆍ2차장 모두 대국민쇼에 나와 인디밴드 (노래)에 어깨나 들썩거리는 현실이 과연 지금의 한반도 정세를 대변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참관을 위해 미국 태평양사령관 및 전략사령관이 방한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런 현실에서 취임 100일 보고대회에 대중가요나 틀어놓고 흥얼거리고 있다. 청와대가 주말 집들이, 잔칫집 분위기, 지지율에 취해있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 역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국민토크쇼’ 시청률 발표를 보면 방송 3사의 프라임 타임 생중계를 비롯해 케이블까지 시청률을 합쳐도 어떤 곳은 10%도 안 됐다”며 “과연 이 정부 지지율이 관제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하는 80%가 맞는가. 그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조금 더 국민을 위한 정부로, 구호에만 그치지 말고 내실을 기하는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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