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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한국 위대한 나라” 주장에 김홍걸 “이유 알만하다” 일침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페이스북에 “한국은 위대한 나라”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이유는 알 만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이런 나라가 있습니까”라며 “거리에서 마음놓고 휴대폰 만지며 돌아다닐 수 있는 안전한 나라, 범죄 검거율 세계 2위인 치안확보된 나라, 지하철 평가 세계 1위, 세계에 드물게 ‘여성부’가 존재하는 나라”라고 운을 뗐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황 전 총리는 “GDP 세계 11위, 수출 세계 8위, 단기간(2년)에 IMF를 극복한 나라, 세계 다섯 번째 고속철도 보유국, 과거 식민지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OECD에 가입한 나라, LCD생산 세계 2위, 반도체 생산 세계 1위, WB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 평가 5위, 철강제조 산업 세계 1위, 세계 건설산업 규모 3위,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세계 3위, 세계 자동차 생산규모 3위, 국제전기통신연합이 발표한 ICT 발전지수 세계 1위, 특허시장 점유율 세계 7위의 나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주요국 교육체계 평가 순위 1위, 학교정보화시설 세계 1위, 역대 기능올림픽에서 최근 연속 5회 종합우승한 나라, 국민의 90% 이상이 자기 나라 국기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세계에서도 드물게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 평균 IQ가105를 넘어 세계 1위인 나라, 문맹률 1% 미만인 유일한 나라, OECD 공공데이타 개방 평가결과 세계 1위, 새마을 운동으로 아시아 많은 나라들의 발전의 모델이 된 나라, 세계 2차대전 이후 신생독립국 가운데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라고 이어갔다.

또 “초고속 인터넷망 보급률 세계 1위, 컴퓨터 보급률 세계 1위, 빠른 인터넷 속도, 빠른 서비스, 오직 대중교통만으로 여러 도시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나라, 세계에서 A/S서비스가 가장 신속한 나라, 블룸버그 선정 세계혁신국가 1위인 나라”라며 “요즘 SNS에서 공유되곤 하는 내용입니다. 이런 나라가 어느 나라일까요? 짐작 하셨겠지만, 바로 대한민국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폄하하는 이야기들이 우리 안에서부터 나오곤 합니다.안타까운 일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외국인 교수는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이라는 저서를 낸 바 있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이 되었음에도 한국인들만 이를 잘 모르고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공감가는 측면이 정말 많습니다”라며 “물론 국가채무 문제, 가계부채 문제, 청년실업 문제,임금격차 문제, 저출산 고령화 문제, 노인빈곤, 높은 자살율 등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의 힘을 결집하면 이런 문제들도 결국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썼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황 전 총리는 “조국을 비하하는 것, 옳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위대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며 “페친 여러분,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김홍걸 위원장은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위대한 조국을 비하하지 말라고 하는 분이 왜 위대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폄하하는 건국절 주장에 동조하는 것일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 위원장은 “이분(황교안)이 우리나라가 너무도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알만 합니다”라며 “정권의 용공조작에 가담한 공안검사로 출세해서 퇴직 후 전관예우 받다가 온갖 흠집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관운에 힘입어 장관에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했으니 얼마나 좋겠습니까”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나 황교안 씨 같은 사람이 출세하고 호강하던 구시대를 우리국민들이 확실히 청산할 것이니 지금까지의 행운에 만족하시고 더 이상의 헛된 꿈은 포기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마무리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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