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알고 판단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편향과 선입견에 노출돼 과거보다 훨씬 더 생각이 왜곡될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는게 사실이다. 그만큼 어리석음에 빠져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독일 최고의 뇌과학자인 에른스트 푀벨과 베아트리체 바그너는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해 생각능력을 회복하는 법을 일러준다.

저자는 무엇보다 생각을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생각이란 근본적으로 모든 정신적 활동을말한다. 생각은 어떤 행동을 지향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생각은 올바른 정답을 제시할 거라는 전제로부터 시작한다. 

당신의 생각을 의심하라 에른스트 푀벨 외 지음, 한윤진 옮김 라이프맵

그러나 그 생각이 옳다는 걸 우리는 어떻게 확인할까. 저자에 따르면, 그 답은 외부에서 확인하는 게 아니라 우리 내면에 있다. 생각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판단이 옳다는 확신이 드는데, 이는 이성에 의한 논리적인 과정이 아니라 뇌의 보상중추가 충족된 결과란 얘기다. 즉 성공을 기대하는 마음에 부합되면 그 방법의 성공을 예측하는 것이다.

따라서 생각의 능력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생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지식을 의심하기, 세상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습관적으로 대답하지 말기, 주어진 상황에 다양한 관점을 가질 것 등이 저자들이 강조하는 생각력 회복법이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