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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8주기 文대통령,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南北, 김대중의 길에서 다시 만날 것”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 “먹구름이 몰려오더라도 김대중의 길을 따라 남북이 다시 만나고 희망이 열릴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 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에 참석, 추도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준 통일을 향한 담대한 비전과 실사구시의 정신, 안보와 평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란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다”며 새 정부가 대북외교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사진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평화를 지키는 안보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안보로 한반도 평화와 경제 번영을 이루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작은 섬 하의도에서 시작된 김대중의 삶은 목포에서 서울로, 평양으로, 세계로 이어져 마침내 하나의 길이 됐다”며 “개인적으론 본받고 싶은 정의로운 삶의 길이고, 국가적으론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해 뒤따라야 할 길”이라고 높이 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를 김 전 대통령의 ‘동지’라 표현하며 “독재의 온갖 폭압과 색깔론, 지역차별에도 국민의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켰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취임 연설 중 국민 고통을 말씀하실 때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한 모습이 또렷하다”며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배어 나오는 모습에 국민도 같이 눈물 흘렸다”고 회상했다. 또 ▷햇볕정책 ▷남북정상회담 ▷6ㆍ15 공동선언 등김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하나하나 열거한 뒤 ”남북 화해협력의 빛나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했다. 또 “두 번에 걸친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끈 분도 김 전 대통령”이라며 “안보는 안보대로 평화는 평화대로 확고하게 다지는 지혜와 결단력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김대중은 참된 용기가 됐다”며 “발전하는 역사에서 김대중이란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어록으로 추도사를 마무리했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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