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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링크ㆍ동화기업, 2분기 M&A효과 ‘쏠쏠’
- 필링크, 자회사 크리스F&C 영업익 더 커
- 동화기업, 안정적 수익 내는 태양합성 효과 기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2분기 인수합병(M&A) 효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필링크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50% 증가한 3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흑자전환이다.

시장에선 필링크 실적 반전은 2분기 M&A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월 필링크는 크리스F&C의 지분 63%를 1725억원에 인수했다. 필링크의 실적을 고려할 때, 인수 후 한달간 크리스F&C 영업이익만 60억원을 넘겼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진=오픈애즈]

필링크는 원래 모바일 메시지 사업 업체이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보급확산 이후 성장이 정체된 모바일 메시지 사업에 대한 활로를 뚫는 과정에서 크리스F&C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F&C는 지난 2010년 일본 프리미엄 영 골프웨어 ‘파리게이츠 골프(PEARLY GATES golf)’의 수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국내 최대 골프웨어 브랜드 업체이다.

크리스F&C는 청도공장에서 이달부터 미국 코스트코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커클랜드(KIRKLAND)’ 골프공을 공급하기 시작한다. 한국 낫소가 코스트코에 공급했던 노브랜드 제품인 KIRKLAND 골프공은 최상급 골프공을 브랜드 골프공 가격의 25% 수준 가격에 판매해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브랜드 골프공은 낮은 유통비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높아 향후 시장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건자재 사업을 하는 동화기업은 액상페놀수지 기업 태양합성을 인수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동화기업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6.9% 늘어난 18억원을 기록했다. 태양합성은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다른 계열사로 인해 발생한 손실(28억원)을 일정부분 메꿨다. 지난 4월 동화기업은 405억원을 투자해 태양합성을 100% 연결 종속회사로 인수했다. 태양합성은 1986년 설립된 페놀수지 국내 3위(생산량 기준), 액상페놀수지 국내 1위 업체이다. 30년 동안 쌓은 영업노하우와 보유설비가 강점인 회사로, 지난 2008년 이후부터 연간 매출 약 300억원, 당기순이익 약 30억원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 마감자재는 입주 6개월여 전에 집중되는 특성이 있는데 지난 2014년 분양된 물량 대부분이 올해 대부분 입주하면서 동화기업의 가구 목재 수혜가 예상되는 한 해”라며 “더불어 태양합성에 대한 100% 인수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하반기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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